SK, 현대모비스 4연패 빠뜨리고 다시 '연승 모드'…워니 26점(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4연패에 빠뜨리고 상위권을 향해 전진했다.
SK는 1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현대모비스에 89-68로 완승했다.
SK는 경기 시작 2분여에 안영준의 득점으로 6-5로 앞서나간 뒤로는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9승 8패의 SK는 이날 안양 정관장에 승리한 수원 kt와 공동 5위(9승 8패)를 유지했다.
또 현대모비스 원정 연승 행진을 4경기째 이어갔다.
3연승 이후 한 경기를 졌다가 연승을 재개, 최근 6경기 5승 1패의 좋은 흐름을 보인 SK는 기분 좋게 국가대표팀 평가전 휴식기를 맞이한다.
지난 9일 정관장과 경기부터 4경기째 내리 진 현대모비스는 고양 소노와 공동 8위에서 단독 9위(6승 11패)로 내려앉았다.
SK는 전반부터 내·외곽에서 공히 우위를 보이며 현대모비스를 압도해나갔다.
특히 전반 3점 성공률에서 SK는 60%를 기록하며 33%의 현대모비스를 크게 앞섰다.
자밀 워니가 골 밑을 든든히 지킨 가운데 김낙현이 전반에만 3점 4개를 던져 그중 3개를 림에 적중시키며 SK의 공격에 앞장섰다.
52-36으로 앞선 채 3쿼터에 들어간 SK는 쿼터 시작부터 안영준의 스틸로 공격권을 빼앗아 오는 등 기세를 이어가며 점수 차를 유지했다.
SK는 4쿼터 종료 2분여에 워니의 중거리 득점으로 83-62, 21점 차를 만들어 승리를 예감케 했다.
워니가 26점 10리바운드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친 가운데 11점 4어시스트를 올린 김낙현과 17점을 책임진 안영준의 존재감도 돋보였다.
현대모비스에서는 레이션 해먼즈가 32점으로 분투했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현대모비스로부터 2라운드 4순위로 지명받은 박정환은 이날 프로 데뷔전을 치러 2점 3어시스트를 올렸다.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는 kt가 정관장을 68-62로 물리치고 연패를 2경기에서 끝냈다.
홈에서 2연패를 당해 10승 6패가 된 2위 정관장은 선두 창원 LG와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데릭 윌리엄스가 3점 4개를 포함해 21점을 올리며 kt의 승리에 앞장섰다.
경기 종료 9초를 남긴 시점 승부를 사실상 확정 지은 점프슛을 포함해 알토란 같은 8점을 넣은 조엘 카굴랑안의 활약도 빛났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8순위로 지명받아 kt 유니폼을 입은 강성욱은 이날 데뷔전을 치러 5점 3어시스트 2리바운드를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