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22.1세' 젊은 대표팀 마운드…'경험 한 스푼'은 어디서

'평균 22.1세' 젊은 대표팀 마운드…'경험 한 스푼'은 어디서

링크핫 0 218 2025.11.11 03:22

최고령 선수가 1998년생 손주영…체코와 2경기 18이닝 27K 활약

더그아웃 향하는 정우주
더그아웃 향하는 정우주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네이버 K-BASEBALL 시리즈' 대한민국과 체코의 평가전.
5회말 정우주가 등판, 이닝을 마무리 지은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5.11.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체코에 이어 일본과 대결을 앞둔 한국 야구대표팀 마운드는 역대 가장 젊다.

최고령 선수가 1998년생인 손주영(26·LG 트윈스)이며, 가장 어린 선수는 올해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2006년생 정우주(19)다.

1990년대에 태어난 선수는 손주영과 1999년생 곽빈(26·두산 베어스) 두 명뿐이고, '젊은 사자 에이스' 원태인(25·삼성 라이온즈)은 대표팀 투수 가운데 세 번째로 나이가 많다.

대표팀 투수 평균 연령은 22.1세다. 세대교체를 이유로 지난해 프리미어12 당시 젊은 선수들로 전력을 꾸렸던 대표팀은 이번 평가전에도 같은 기조를 유지한다.

올해 프로 무대에 뛰어든 신인 투수인 정우주와 배찬승(19·삼성), 김영우(20·LG)가 대표로 발탁된 것은 대표팀의 이러한 방침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렇다고 해서 기량이 부족한 선수를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대표팀에 발탁한 건 아니다.

이들은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줘 태극마크를 달 수 있었다.

야구 대표팀 원태인
야구 대표팀 원태인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K-베이스볼 시리즈 한국과 체코의 국가대표 평가전을 하루 앞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 대표팀 원태인이 훈련하고 있다. 2025.11.7 [email protected]

아직 세계 정상급 수준에 이르렀다고 말하기는 어려워도, 마운드 세대교체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들이 주축이 된 대표팀 마운드는 8일과 9일 열린 체코와 두 차례 평가전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2경기 합계 단 1점만 허용했고, 두 경기 합계 54개의 아웃카운트 가운데 절반인 27개를 삼진으로 장식했다.

한국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세계 랭킹 4위이며, 체코는 15위다.

체코를 상대로 남긴 성적에 큰 의미를 둘 수는 없지만, 대표팀 경험이 많지 않은 투수들이 자신감으로 무장하기에는 손색없는 2경기였다.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은 체코와 평가전이 끝난 뒤 "젊은 불펜 투수들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정우주는 체코와 두 차례 평가전 가운데 유일하게 주자가 있을 때 올라왔다. 신인 투수가 국제대회 첫 등판이 쉽지는 않았을 것인데, 잘 막아준 덕분에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 대회는 지금 투수진으로만 치를 수 없다.

흔들릴 때 잡아줄 수 있는 베테랑 선수들이 꼭 필요하다.

체코와 평가전 앞둔 류지현 감독
체코와 평가전 앞둔 류지현 감독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류지현 야구 국가대표 선수단 감독이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예정인 '2025 네이버 K-BASEBALL 시리즈' 대한민국과 체코의 평가전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나누고 있다. 2025.11.9 [email protected]

류 감독도 "현재 대표팀 투수들이 모두 WBC에 갈 수는 없다. 여기 있는 선수와 고참급 선수들이 있어야 한다"면서 "그래도 여기 있는 선수들이 주축을 담당할 가능성이 크다. 도쿄돔에서 평가전을 통해 경험을 쌓으면 자연스럽게 성장할 것 같다"며 내년 3월 WBC 본선에는 베테랑을 발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관심이 쏠리는 대목은 류현진(38·한화) 발탁 여부다.

국제대회에서 한국에 승리를 선물하는 이름이었던 류현진은 구위가 예전만 못해도 대신 경험으로 무장했다.

올해 포스트시즌은 체력 문제인지 기대에 못 미쳤어도, 체력적으로 철저하게 준비하면 시즌 초 WBC 출전에 큰 문제가 없다.

선수 본인이 대표팀 합류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점도 있다.

대표팀은 내년 1월 사이판 1차 캠프 때 최대한 많은 선수를 예비 엔트리에 넣고 점검할 참이다.

류 감독은 "지금 대표팀에서 여러 변수가 있을 수 있다. 이를 고려해 엔트리를 폭넓게 준비할까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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