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전 설욕' 곽빈 "한국 투수들 강해…일본전도 던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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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체코와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무실점 4K

인터뷰하는 곽빈
인터뷰하는 곽빈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곽빈이 8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 평가전 첫 경가에 선발 등판해 역투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 야구대표팀 '오른손 선발 트로이카'의 한 축인 곽빈(26·두산 베어스)이 K-베이스볼 시리즈 서막을 기분 좋게 열었다.

곽빈은 8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체코와 평가전 첫 경기에 한국 야구대표팀 선발 투수로 등판해 2이닝을 무피안타 1사구 무실점 4탈삼진으로 막았다.

이날 곽빈은 최고 시속 156㎞의 직구(18개)와 시속 120㎞대 커브(11개), 슬라이더(1개)를 섞어 체코 타선을 요리했다.

첫 타자 보이텍 멘시크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지만, 이후 6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곽빈은 2023년 3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체코와 경기에 5회 구원 등판해 1⅓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았지만, 2안타를 내주고 2실점 했다.

당시 한국은 체코에 7-3으로 승리했지만, 곽빈은 자신의 투구에 만족하지 못했다.

2년 8개월 만에 다시 만난 체코를 상대로는 후회 없는 투구를 했다.

체코와 1차전 선발로 나서는 곽빈
체코와 1차전 선발로 나서는 곽빈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K-베이스볼 시리즈 한국과 체코의 국가대표 평가전을 하루 앞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 대표팀 곽빈 등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다. 2025.11.7 [email protected]

경기 뒤 만난 곽빈은 "오늘 WBC 공인구로 투구했는데, KBO리그 공인구보다 미끄러웠다"며 "힘으로 승부하고 싶은 마음에 1회 첫 타자에게 사구를 던졌는데, 당황하지 않으려고 했다. 다행히 이후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2023년에는 내가 부족했다"고 "그때보다는 실력이 늘었다. 구속도 올라왔고, 기술적으로도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곽빈이 1회에 흔들리면 뒤에 나올 젊은 투수들이 흔들릴 수 있었는데, 다행히 2이닝을 잘 막아줬다"고 곽빈을 칭찬했다.

곽빈은 "포수 최재훈 선배가 잘 이끌어주신 덕"이라고 선배에게 공을 돌렸다.

체코와 1차전 선발로 나서는 곽빈
체코와 1차전 선발로 나서는 곽빈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K-베이스볼 시리즈 한국과 체코의 국가대표 평가전을 하루 앞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 대표팀 곽빈 등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다. 2025.11.7 [email protected]

올해 정규시즌에서 곽빈은 옆구리를 다쳐 6월 3일에야 1군에서 처음 등판했다.

19경기 5승 7패, 평균자책점 4.20으로 성적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곽빈은 정규시즌에 남긴 아쉬움을 K-베이스볼 시리즈에서 털어내고자 한다.

한국은 9일 체코와 한 경기를 더 치르고,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돔에서 15일과 16일 두 차례 일본 대표팀과 맞붙는다.

곽빈은 "주장 박해민 선배의 말처럼, 이번 대표팀의 목표는 4승"이라며 "일본과 경기에도 등판하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이번 평가전은 2026 WBC를 위한 준비 과정이다.

곽빈은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문동주(한화 이글스)와 함께 한국 마운드를 이끌 '오른손 선발 자원'으로 꼽힌다.

그는 "태인이, 동주를 보며 많이 배운다"며 "우리 투수진이 다른 나라에 밀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WBC 대표팀에 뽑힌다면, 상대, 보직에 상관 없이 최선을 다해 던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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