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5년 만에 일본시리즈 우승…한신에 극적인 역전승(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5년 만에 일본프로야구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소프트뱅크는 30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일본시리즈(7전4승제) 5차전에서 한신 타이거스를 연장 11회말 접전 끝에 3-2로 누르며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했다.
소프트뱅크가 우승한 건 2020년 이후 5년 만이고 팀 통산 12번째다.
지난해 일본시리즈에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 2승 4패로 무릎을 꿇었던 소프트뱅크는 1년 만에 우승 재도전에 나서 한을 풀었다.
2023년 우승팀인 한신은 2년 만에 일본시리즈에 진출했으나 전력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일본시리즈 1차전에서 1-2로 석패한 소프트뱅크는 2차전에서 10-1로 대승을 거두며 1승 1패를 기록했고 3, 4차전 모두 한 점 차 승리로 3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그리고 이날 5차전도 한 점 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2회말 한신에 선취점을 내준 소프트뱅크는 5회말 추가 실점해 0-2로 밀리며 패색이 짙었으나 8회초 공격에서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소프트뱅크의 베테랑 외야수 야나기타 유키는 1사 1루 기회에서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2-2 원점으로 되돌렸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고, 소프트뱅크는 11회초 공격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내야수 노무라 이사미가 우월 솔로 홈런을 작렬해 3-2로 뒤집었다.
이후 우완 불펜 마쓰모토 유키가 연장 11회말에 등판해 무실점 호투하며 승리를 지켰다.
시리즈 최우수선수상(MVP)은 일본시리즈 3경기 연속 홈런을 치는 등 5경기에서 타율 0.385, 3홈런, 7타점을 기록한 소프트뱅크의 야마카와 호타카가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