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밀란 GK 마르티네스 차에 치여 81세 노인 숨져(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이탈리아 프로축구 인터밀란 골키퍼 조제프 마르티네스(27)가 차량으로 노인을 치어 숨지게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마르티네스는 현지 시간으로 28일 오전 이탈리아 밀라노 외곽의 인터밀란 훈련장 근처 도로에서 운전하다가 81세 남성이 탄 전동 휠체어를 쳤다.
마르티네스는 차량을 세우고 피해자를 도우려 했으나 피해자는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 숨졌다.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인 경찰은 자전거 도로로 가던 피해자가 질병으로 갑작스럽게 차로 쪽으로 휠체어 방향을 틀면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인터밀란은 피오렌티나와 리그 홈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 예정이던 기자회견을 취소했으며 사고와 관련해서는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스페인 출신의 마르티네스는 인터밀란의 서브 골키퍼로 올 시즌 리그 9경기 중 2경기를 소화하며 1골을 내줬다.
스페인 라스팔마스에서 2019년 프로 1군으로 데뷔했으며 라이프치히(독일), 제노아(이탈리아)를 거쳐 2024년 인터밀란과 5년 계약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