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삼성, 시즌 첫 연승…칸터 19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더블더블을 기록한 케렘 칸터의 활약에 힘입어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서울 SK를 83-74로 꺾었다.
시즌 첫 S-더비에서 승리하는 한편, SK 상대 홈 11연패도 끊어 냈다.
연승을 달린 삼성은 1라운드를 공동 6위(4승 5패)로 마무리했다.
다시 연패를 당한 SK는 3승 6패, 8위로 내려앉았다.
1쿼터는 SK가, 2쿼터는 삼성이 각각 주도하면서 양 팀은 전반전 팽팽하게 맞섰다.
SK가 첫 쿼터에서 연속 11득점, 7득점 등을 몰아치면서 손쉽게 점수를 쌓은 반면, 삼성은 실책 4개를 쏟아내고 3점포 9개를 시도해 1개를 성공하는 데 그치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2쿼터에서 삼성은 칸터를 활용해 골 밑 득점력을 올리는 한편 3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했고, SK의 필드골 성공률을 31%로 묶으면서 주도권을 가져왔다.
35-35 동점으로 들어선 3쿼터에서 삼성은 공세를 이어갔다.
수비가 살아나면서 SK의 공격을 까다롭게 했고, 앤드류 니콜슨의 외곽포 연속 2방에 힘입어 62-58로 앞선 채 마지막 쿼터에 들어섰다.
SK와 점수를 주고받던 삼성은 쿼터 중반 저스틴 구탕이 3점포를 꽂아 넣고 구탕의 연속 2스틸을 모두 칸터가 원핸드 덩크로 마무리하면서 순식간에 10점 차로 달아났다.
삼성은 경기 종료 48초 전 구탕의 미들슛으로 9점 차를 만들어 승리에 한발짝 더 다가갔다.
삼성의 칸터는 19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니콜슨은 16점 8리바운드, 구탕은 13점으로 활약했다.
손목 부상에서 복귀한 이원석은 10점을 책임졌고, 공격 리바운드 6개를 포함한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SK에서는 오재현(18점), 대릴 먼로(14점 12리바운드)를 비롯해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한 에이스 자밀 워니의 공백이 뼈아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