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12월 라리가 바르사-비야레알전 마이애미 개최 승인

UEFA, 12월 라리가 바르사-비야레알전 마이애미 개최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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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한 FIFA 규정에 어쩔 수 없이 승인…내년 2월 AC밀란-코모전 퍼스 개최 허용"

UEFA 로고
UEFA 로고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국내 정규리그 경기의 해외 개최를 반대해온 유럽축구연맹(UEFA)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모호한 규정으로 어쩔 수 없이 오는 바르셀로나와 비야레알(이상 스페인) 경기의 12월 미국 마이애미 개최와 AC밀란과 코모의 내년 2월 호주 퍼스 개최를 승인했다.

UEFA는 6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글로벌 차원의 규정 공백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2건의 요청이 예외적으로 승인됐다"라며 "UEFA는 앞으로 마련될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서 자국 리그의 완벽성과 팬들의 관점을 반영하겠다"고 발표했다.

UEFA가 승낙한 2건의 요청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비야레알전의 오는 12월 미국 마이애미 개최와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과 코모의 내년 2월 호주 퍼스 개최다.

최근 이탈리아 슈퍼컵, 스페인 슈퍼컵 등의 경기가 중국,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에서 개최됐으나 정규리그 경기의 국외 개최 사례는 없었다.

UEFA의 결정으로 바르셀로나와 바야레알의 2025-2026시즌 라리가 17라운드 경기는 12월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리게 됐다.

FC바르셀로나 훈련장
FC바르셀로나 훈련장

[EPA=연합뉴스]

더불어 AC밀란도 내년 2월 홈구장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개회식 일정 때문에 코모와 호주 퍼스에서 세리에A 경기를 치르게 됐다.

UEFA는 그동안 자국 리그 경기의 해외 개최 반대를 고수해왔고, 이날 성명을 통해서도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UEFA는 최근 알바니아 티라나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이해 당사자들과 추가 협의를 진행한 결과 광범위한 반대 의견을 재확인했지만, FIFA의 관련 규정 체계가 명확지 않아 어쩔 수 없이 2건의 요청을 승인하고 말았다.

UEFA의 결정에 지난 2017년부터 미국에서 라리가 경기 개최를 시도해온 라리가 사무국은 반색했다.

라리가 사무국은 "북중미축구연맹과 미국축구협회에 경기 개최를 통보할 예정"이라며 "두 기관 모두 이의 제기를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여전히 스페인 내에서는 선수협회를 비롯해 팬 단체, 라리가 구단들의 반대 여론이 거센 상황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경기의 공정성을 왜곡할 수도 있다며 반대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UEFA는 "리그 경기는 반드시 자국에서 치러야 한다. 이번 2경기를 허용하게 된 게 유감스럽지만 어디까지나 예외적인 결정이고, 이것이 선례가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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