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한화 감독의 격려…"동주야 할아버지 잘 모시고, 힘내자"

김경문 한화 감독의 격려…"동주야 할아버지 잘 모시고,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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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 취소되도 29일 LG전 폰세 선발…30일에는 와이스 등판"

작전 지시하는 김경문 감독
작전 지시하는 김경문 감독

(대전=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5.9.27 [email protected]

(대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경문(66) 한화 이글스 감독이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고전한 문동주(22)를 따듯하게 감쌌다.

LG 트윈스와 홈 경기가 예정된 2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만난 김 감독은 "어제(대전 LG전)가 문동주의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 될 것"이라며 "마운드를 내려온 문동주에게 'LG가 준비를 잘했다. (포스트시즌에서) LG와 또 만날 수 있으니까, 다시 힘내자'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문동주는 27일 LG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1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조기에 강판했다.

LG 타선이 1회초부터 문동주를 두들겼고, 문동주는 ⅔이닝 동안 8안타를 맞고 6실점 해 패전투수(11승 5패)가 됐다.

2022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문동주가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1회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온 건 이날이 처음이다. 종전 문동주의 선발 등판 경기 최소 투구 이닝은 2이닝이었다.

한화가 LG에 2-9로 패하면서, LG는 정규시즌 우승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마운드 방문한 포수 최재훈
마운드 방문한 포수 최재훈

(대전=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초 2사 1루 LG 홍창기 타석을 앞두고 한화 포수 최재훈이 마운드에 방문하고 있다. 한화 선발투수는 문동주. 2025.9.27 [email protected]

김 감독은 "문동주가 그렇게 많은 안타를 허용할 거라고 누가 예상했겠나. 문동주의 컨디션도 나쁘지 않았는데, LG가 준비를 잘한 것"이라고 상대를 예우하고, 문동주도 격려했다.

한화는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이미 확보했다.

LG와 마지막 선두 싸움에서 밀리더라도, 한국시리즈(KS)에서 다시 LG와 맞붙을 수 있다.

김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문동주가 상심하지 않게, '다음 등판'을 화두로 던졌다.

문동주를 위로해야 할 일은 더 있다.

28일 오전에 문동주는 할아버지의 부고를 들었다.

김 감독은 "할아버지 잘 모시고 오고, 힘내라"라고 문동주를 위로했다.

역투하는 LG 선발투수 톨허스트
역투하는 LG 선발투수 톨허스트

(대전=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2회말 LG 선발투수 톨허스트가 역투하고 있다. 2025.9.27 [email protected]

27일 LG 선발로 나선 앤더스 톨허스트는 처음 만난 한화를 상대로 6이닝 5피안타 2실점 7탈삼진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2패)째를 챙겼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5㎞였다.

김 감독은 "투수를 영상으로 보는 것과 직접 상대하는 건 다르다. 어제 톨허스트를 상대한 건, 우리에게 의미가 있다"며 "톨허스트의 직구가 굉장히 좋았다. (KS에서) 다시 만날 것을 대비해 잘 분석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 내리는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비 내리는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대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8일 대전한화생명 볼파크에 비가 내려, 대형 방수포가 깔려 있다.

28일 낮 12시 현재, 대전에는 강한 비가 내린다.

만약 이날 경기가 취소되면 한화와 LG는 29일 월요일 오후 6시 30분에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벌인다.

김 감독은 "오늘 우천취소가 되더라도, 코디 폰세가 LG전에 그대로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화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 속에 한 시즌을 보낸 김 감독은 '정규시즌 마지막 홈 경기'도 신경 쓴다.

마지막 홈 경기 전에 순위가 결정되더라도, 폰세와 막강 원투 펀치를 이룬 와이스를 30일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로 내보낼 생각이다.

김 감독은 "30일에 정규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벌인다. 처음도 중요하지만, 마지막도 중요하다"며 "와이스를 롯데전 선발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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