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전설' 전 스페인 축구대표 부스케츠, MLS 시즌 후 은퇴

'바르사 전설' 전 스페인 축구대표 부스케츠, MLS 시즌 후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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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 마이애미에서 뛰는 전 스페인 국가대표 세르히오 부스케츠.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는 전 스페인 국가대표 세르히오 부스케츠.

[Mark Smith-Imagn Images=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맹활약한 세계적 미드필더 세르히오 부스케츠(37·인터 마이애미)가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2025시즌이 끝나면 그라운드를 떠난다.

부스케츠는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영상을 통해 현역 은퇴 결정을 알렸다.

부스케츠는 "프로축구 선수로서의 경력에 작별 인사를 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밝히고는 "내가 늘 꿈꿔왔던 이 놀라운 이야기를 거의 20년 동안 즐겼다. 축구는 내게 최고의 동반자들과 함께 멋진 곳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게 해줬다"고 화려했던 선수 시절을 돌아봤다.

부스케츠가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제 내가 그라운드에 서는 마지막 몇 달이 될 것"이라고 말해 인터 마이애미 소속으로 올해 MLS 시즌을 마치면 은퇴할 것으로 보인다.

부스케츠는 "매우 행복하고 자랑스럽고 만족스럽고 무엇보다도 감사한 마음으로 은퇴한다"면서 "정말 감사드린다. 곧 뵙겠다"고 덧붙였다.

은퇴 결정을 알린 세르히오 부스케츠.
은퇴 결정을 알린 세르히오 부스케츠.

[부스케츠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스페인 라라기 명문 구단 바르셀로나 유스팀 출신인 부스케츠는 2008-2009시즌에 프로 데뷔 후 2022-2023시즌까지 바르셀로나에서 공식전 통산 722경기에 출전해 18골을 기록한 구단 레전드다.

부스케츠는 이번 영상에서 "내 인생의 클럽"이라고 밝힌 바르셀로나에서만 라리가 9회 및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회를 포함한 총 32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후 2023년 여름 MLS 인터 마이애미에 입단해 바르셀로나 시절 동료였던 리오넬 메시와 재회하고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바르셀로나 시절 메시(10번)와 부스케츠.
바르셀로나 시절 메시(10번)와 부스케츠.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마이애미 입단한 직후 2023 리그스컵 우승을 경험하고, 2024년에는 마이애미가 MLS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승점(74점)으로 정규리그 우승(서포터스 실드)을 차지하는 데도 기여했다.

부스케츠는 또한 2009년 4월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래 스페인 국가대표로도 오랫동안 활약했다.

스페인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대회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할 때도,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2)에서 정상에 오를 때도 부스케츠는 핵심 자원이었다.

A매치 143경기(2골)에 출전한 부스케츠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 끝나고 국가대표에서 은퇴했다.

부스케츠는 은퇴 결심을 전한 이번 영상에서 바르셀로나, 스페인 국가대표팀, 인터 마이애미에 감사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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