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는 작년 김도영급…키움 송성문, 생애 첫 골든글러브 '성큼'

WAR는 작년 김도영급…키움 송성문, 생애 첫 골든글러브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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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롯데전서 5안타 5타점…최다안타 1위 레이예스 2개 차 추격

송성문 적시타
송성문 적시타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말 무사 1,2루 상황 키움 송성문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5.9.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24년 프로야구는 김도영(KIA 타이거즈)이라는 걸출한 스타를 배출했다.

김도영은 지난 시즌 30홈런-30도루, 사이클링히트 등 수많은 기록과 함께 팀의 통합 우승을 견인해 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차지했다.

키움 히어로즈 주장 송성문(28)은 김도영만큼 주목받지는 못해도, 지난 시즌 김도영에 비견할만한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

송성문은 20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타수 5안타 1홈런 5타점을 몰아쳐 팀의 15-5 대승을 이끌었다.

1회 상대 선발 알렉 감보아를 상대로 시즌 25호 홈런을 때리더니, 이후에도 안타 4개를 더 쳤다.

이미 도루 25개에 성공했던 송성문은 이 홈런으로 2025시즌 개인적인 목표로 삼았던 25홈런-25도루를 달성했다.

또한 시즌 177안타로 이 부문 리그 1위인 롯데 빅터 레이예스(179개)를 2개 차로 추격했다.

여기에 득점은 102개로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101개)을 제치고 리그 1위다.

데뷔 후 첫 타이틀 획득이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송성문의 시즌 성적은 139경기 출전, 타율 0.319, 25홈런, 89타점이다.

근육 푸는 송성문
근육 푸는 송성문

(메사[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애슬레틱 그라운드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에서 폼롤러로 근육을 풀고 있다. 2025.2.13 [email protected]

대부분의 지표를 리그 상위권에 올려놓은 송성문의 진가는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WAR)에서 드러난다.

WAR는 타석에서 생산력뿐만 아니라 수비 능력도 반영한다.

송성문의 올 시즌 WAR는 8.30(스탯티즈 기준)으로 야수 가운데 압도적인 1위다.

2위인 두산 베어스 양의지(6.60)보다 1.70이나 앞선다.

지난 시즌 리그 MVP인 김도영의 WAR가 8.32였으니, 송성문은 올해 남은 정규시즌 5경기에서 얼마든지 추월을 노려볼 수 있다.

KBO 공식 기록 집계 업체인 스포츠투아이 기준으로도 송성문의 WAR는 6.93으로 1위다.

스포츠투아이 기준 지난해 김도영의 WAR는 7.34였다.

한마디로 올 시즌 송성문은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야수이며, 리그 내 위상은 지난 시즌 김도영과 맞먹는다는 의미다.

지난달 키움 구단과 6년 총액 120억원짜리 다년계약을 체결한 송성문은 시즌 후 해외 진출도 노린다.

시즌 막판 타격 성적을 더욱 힘차게 끌어올리며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가능성을 키워간다.

송성문이 생애 첫 3루수 부문 KBO 골든글러브를 품는다면, 더 큰 무대로 진출하기 위한 훌륭한 훈장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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