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외야수 홍창기가 난치병 아동에게 추억을 선물했다.
LG는 13일 "홍창기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급성골수성백혈병 진단을 받은 서윤후 군과 캐치볼, 티볼 배팅을 함께 했다"며 "서윤후 군은 홍창기에게 정성 들여 쓴 편지와 직접 만든 키링을 선물했고 홍창기 선수는 서윤후 군의 이름과 날짜가 적힌 사인 배트로 화답했다"고 전했다.
메이크어위시 코리아는 난치병 아동의 특별한 소원을 찾아 '위시데이'를 통해 소원을 이루어 주는 소원 성취 기관이다.
LG 구단은 메이크어위시 코리아를 통해 서윤후 군의 사연을 듣고, 잠실구장으로 서 군을 초청했다.
서윤후 군은 2025년 1월까지 6차례의 항암 치료를 견뎠다.
LG 트윈스 팬인 아버지를 따라 입원 중에도 응원봉을 들고 응원할 만큼 열성적인 팬이 됐다.
서 군의 소원은 홍창기와의 만남이었다.
지난 5월 무릎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고 재활한 홍창기는 12일 1군 엔트리에는 들지 못했지만, 1군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했다.
개인 훈련을 시작하기 전에 홍창기는 야구선수를 꿈꾸는 서윤후 군과 만나 시간을 보냈다.
홍창기는 "윤후를 보며 어린 시절 내 모습이 생각이 났다. 부상을 회복하고 있는 과정에서 잘 이겨내고 있는 윤후의 모습을 보고 큰 힘을 얻었다"며 "경기장에서 계속 좋은 경기력을 보여서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