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10승 LG 손주영 "솔직히 못 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

데뷔 첫 10승 LG 손주영 "솔직히 못 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

링크핫 0 131 09.11 03:20
김동찬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LG, 31년 만에 팀 선발 투수 4명 10승 이상 달성 진기록

10승 달성 후 인터뷰하는 LG 손주영
10승 달성 후 인터뷰하는 LG 손주영

[촬영= 김동찬]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왼손 선발 투수 손주영(26)이 데뷔 후 첫 10승을 달성했다.

손주영은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을 안타 6개, 사사구 2개, 삼진 7개, 3실점으로 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10승 6패를 기록한 손주영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10승 투수가 됐다.

2017년 데뷔한 손주영은 2021년에 첫 승을 따냈고, 2023년까지 통산 2승에 그치다가 2024년 9승을 거두며 팀의 주축 선수로 성장했다.

다만 지난해에도 9승 10패를 기록, 10승에는 이르지 못했으며 올해도 7월 30일 kt wiz 전에서 승리를 거둬 9승을 따낸 뒤 한 달 넘게 승수 추가를 하지 못했다.

손주영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솔직히 못 하면 어떻게 하나 생각이 많았다"며 "이제 (선발 등판 기회가) 세 번 정도 남아 걱정도 됐다"고 털어놨다.

10승 달성 후 인터뷰하는 손주영과 축하해주려고 기다리는 동료 선수들.
10승 달성 후 인터뷰하는 손주영과 축하해주려고 기다리는 동료 선수들.

[촬영= 김동찬]

이날 손주영이 10승을 채우면서 LG는 요니 치리노스(12승), 임찬규(11승), 송승기(10승)까지 선발 4명이 10승 이상을 달성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는 KBO리그 출범 이후 9번째고, 2020년 kt 이후 5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LG 구단 자체로는 1994년 이후 31년 만에 선발 4명이 모두 10승을 채웠다.

손주영은 "팀이 기록을 세울 수 있어 다행"이라며 "(4명 중) 마지막으로 10승을 채워 더 짜릿한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강팀에 있어서 제가 10승을 할 수 있었고, 수비나 타격이 좋은 팀이라 야수들에게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9승을 한 뒤 8월 5차례 등판에서 승리가 없었던 손주영은 "하반기 잘 안 풀릴 때 빨리 일어서는 방법을 찾아야 했다"며 "배운 것도 많고, 이걸 계기로 열심히 하면 내년에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10승에 의미를 부여했다.

인터뷰가 끝난 뒤 손주영을 축하해주는 LG 선수들.
인터뷰가 끝난 뒤 손주영을 축하해주는 LG 선수들.

[촬영= 김동찬]

'가을 야구'에 대한 각오도 전했다. 1위를 달리는 LG는 한국시리즈에 직행할 가능성이 크다.

손주영은 "한국시리즈에 바로 나가면 쉬는 기간이 많으니까 그때 몸을 만들면 직구 구위가 더 좋아질 것"이라며 "포스트시즌에서는 선발이든, 중간이든 팀이 원하는 대로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손주영이 10승까지 시간은 걸렸지만, 첫 10승을 축하하고 한 단계 성장하는 투수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1101 상상인·한경 와우넷오픈 대회 포스터 홍정민·방신실·이예원, KLPGA 투어 시즌 4승 선착 경쟁 골프 03:22 0
61100 지난 4월 사우디에서 열린 AFC U-17 아시안컵 당시 한국 대표팀. 남자 U-17 월드컵 최종명단에 김예건·구현빈·김은성 발탁 축구 03:22 0
61099 작전 지시하는 홍명보 감독 파라과이전 완승 홍명보 "정신적 어려움 극복이 가장 큰 수확" 축구 03:22 0
61098 박혜준, 한독 모터스와 차량 후원 협약 한독 모터스, KLPGA 박혜준과 차량 후원 협약 골프 03:22 0
61097 A매치 새 역사 쓴 손흥민 전설이 전설에게…손흥민, 차범근 축하받고 138번째 경기 출격(종합) 축구 03:22 0
61096 아스널에서 뛰던 잭 윌셔. '비운의 아스널 스타' 윌셔, 33세에 잉글랜드 3부팀 지휘봉 축구 03:22 0
61095 인터뷰하는 박진만 감독 박진만 삼성 감독 "배찬승·이호성, 팀도 살리고 나도 살렸다" 야구 03:22 0
61094 삼성, SSG 꺾고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진출 이숭용 SSG 감독 "준PO 쓰라림 가슴에 새겨 한 단계 더 도약" 야구 03:22 0
61093 정성천 감독. 정성천 라오스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U-17 남자대표팀도 지휘 축구 03:22 0
61092 옥태훈 KPGA 투어 더채리티클래식 16일 개막…옥태훈 시즌 4승 도전 골프 03:21 0
61091 2023-2024 V리그 올스타전에 나선 여자 선수들 프로배구 올스타전, 내년 1월 25일 춘천 호반체육관서 개최 농구&배구 03:21 0
61090 후라도 '7이닝 무실점' 삼성 에이스 후라도 "실수 빨리 고치려고 해"(종합) 야구 03:21 0
61089 현대모비스 레이션 해먼즈 '해먼즈 더블더블' 현대모비스, 연패 탈출…가스공사는 5연패 농구&배구 03:21 0
61088 적시타 친 김성윤 '2024 KS 마지막 아웃' 삼성 김성윤, 가을 악몽 극복 야구 03:21 0
61087 도심형 퍼블릭 스프링힐스 법원, 산황동 골프장 증설 인가 고시 '집행정지' 기각 골프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