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부상으로 낙마한 매히 젤베 가지아니(24·등록명 젤베)를 대신할 아시아 쿼터 선수를 확정했다.
OK저축은행은 3일 아시아 쿼터 대체 선수로 호주 국가대표 출신의 미들 블로커 트렌트 오데이(31·등록명 오데이)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OK저축은행은 지난 4월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 때 전체 7순위로 이란 국가대표 출신의 젤베를 지명했지만, 지난 달 입국 후 진행한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새 선수를 찾아왔다.
여러 후보를 검토했던 OK저축은행은 호주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베테랑 오데이를 낙점했다.
키 202cm로 좋은 체격조건을 갖춘 오데이는 공격에서 특히 강점을 지니고 있어 앞으로 OK저축은행이 다양한 공격을 하는 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오데이는 체코와 핀란드 등 유럽 리그를 경험했고 직전 두 시즌은 일본 SV리그의 나가노 트라이던츠 소속으로 뛰었다.
그는 호주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많은 국제대회에 출전했다.
호주가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참가할 당시 꾸준히 대표팀에 선발됐고 올해에는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에서 한국 대표팀과 맞붙기도 했다.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은 "베테랑 선수인 만큼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공격에서 지닌 강점을 잘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데이는 "기회를 준 OK저축은행 배구단에 감사하고 합류하게 돼 기쁘다"면서 "비교적 늦게 합류했지만 최대한 빠르게 팀에 적응하도록 노력할 것이고 OK저축은행이 다시 봄 배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