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에서도 잘 치는 삼성 디아즈, 외국인 최초 50홈런 정조준

집 밖에서도 잘 치는 삼성 디아즈, 외국인 최초 50홈런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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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홈런 몰아치던 디아즈, 8월 이후엔 원정서 맹활약

힘차게 타격하는 디아즈
힘차게 타격하는 디아즈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13일 대구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1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삼성 디아즈가 힘찬 타격을 하고 있다. 2025.8.1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28)가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단일시즌 50홈런 기록에 도전한다.

홈런 선두 디아즈는 최근 3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최근 5경기에서 4홈런을 몰아치는 괴력을 발산하면서 올 시즌 홈런을 42개로 늘렸다.

그는 2025 KBO리그 최다 홈런 2위 패트릭 위즈덤(30개·KIA 타이거즈)을 12개 차로 밀어내고 홈런왕 타이틀을 예약했다.

이제 디아즈의 목표는 홈런왕 타이틀이 아니다. 역대 외국인 선수 중 그 누구도 밟지 못한 50홈런 고지를 향해 뛴다.

1982년 태동한 프로야구에서 한 시즌 50홈런을 터뜨린 선수는 단 세 명이다.

1999년 삼성에서 뛰던 이승엽이 54홈런을 쳤고, 2003년엔 이승엽(56개)과 현대 유니콘스에서 뛰던 심정수(53개)가 기록을 달성했다.

삼성 박병호는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뛰던 2014년과 2015년 각각 52개, 53개의 아치를 그렸다.

외국인 선수 중엔 50홈런 기록을 세운 이가 없다.

2015년 삼성에서 뛰던 야마이코 나바로가 기록한 48개가 최고 기록이다.

디아즈의 50홈런 달성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는 올 시즌 출전한 121경기에서 42개의 아치를 그려 한 경기당 0.347개 페이스로 홈런 기록을 써 내려왔다.

현재 흐름을 이어가면 올 시즌 남은 23경기에서 7.981개의 홈런을 추가해 49.981개를 기록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페이스를 잃지 않는다면 50홈런 기록 달성 가능성은 커 보인다.

최근 대구 밖에서도 많은 홈런을 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다.

디아즈는 그동안 홈구장의 이점을 톡톡히 누렸다.

삼성의 홈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홈 플레이트부터 좌·우중간 펜스까지 거리가 107m에 불과해 홈런을 때리기가 수월한 구장으로 꼽힌다.

디아즈는 올 시즌 대구에서 열린 56경기에서 26개의 홈런(경기당 0.464개)을 때렸고, 이외 지역에서 치른 65경기에선 16홈런(경기당 0.246개)을 생산하는 데 그쳤다.

홈에서 두 배 가까운 홈런을 몰아친 셈이다.

그러나 디아즈는 8월 이후 대구 이외의 지역에서 열린 14경기에서 7개 홈런을 폭발했다. 두 경기당 한 경기꼴로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겼다.

내성적인 성격의 디아즈는 멘털 관리가 중요한 선수로 유명하다. 요즘엔 대구 밖에서도 심리적인 안정감을 찾으면서 많은 홈런을 때리고 있다.

자신감도 커졌다. 디아즈는 최근 50홈런과 관련한 질문에 "뜻깊은 기록이 될 수 있다"며 "50홈런을 치고 그 공을 받을 수 있다면 집에 전시해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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