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 꿈' 카스트로프, 교체출전으로 분데스리가 '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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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상대로 후반 38분 교체로 투입

옌스 카스트로프
옌스 카스트로프

[옌스 카스트로프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과 독일 이중 국적의 혼혈 축구선수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가 교체 출전을 통해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 데뷔했다.

카스트로프는 25일(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함부르크와의 2025-2026 분데스리가 1라운드에서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38분 중앙 미드필더 필립 샌더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묀헨글라트바흐는 함부르크와 0-0으로 비겼다.

출전 시간이 적었지만, 카스트로프는 12차례 볼 터치와 10차례 패스, 두 차례 볼 경합, 한 차례 태클 등을 선보이며 소파스코어로부터 평점 6.6을 받았다.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활동량이 많고 투쟁심이 뛰어난 미드필더 자원으로 독일 각급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선발되며 한국 대표팀 발탁 후보군에 포함됐다.

최근에는 태극마크를 겨냥해 소속 협회를 독일축구협회(DFB)에서 대한축구협회(KFA)로 변경하는 행정 절차도 완료한 상태다.

카스트로프는 2022년 1월 뉘른베르크(독일) 유니폼을 입고 2부 분데스리가에서 4시즌을 활약한 뒤 지난 2월 묀헨글라트바흐로 이적하며 1부리그 데뷔를 준비했다.

지난 18일 DFB 포칼 1라운드에서 묀헨글라트바흐 데뷔전을 치른 카스트로프는 마침내 이날 함부르크를 상대로 벤치에서 대기하다 후반 막판 교체돼 분데스리가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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