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트우드 첫 우승 내 일처럼 반긴 PGA 동료·특급 스포츠스타

플리트우드 첫 우승 내 일처럼 반긴 PGA 동료·특급 스포츠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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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덱스컵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플리트우드.
페덱스컵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플리트우드.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164번째 경기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는 "내 자식들한테 해주는 조언은 '먼저 사람이 되어라'라는 말 하나뿐"이라고 말한다.

그만큼 그는 실력이나 승리욕보다는 '인성'을 중요하게 여긴다.

실제 그는 PGA 투어에서 마음이 따뜻한 인간적인 선수로 잘 알려졌다.

세계랭킹 10위에 오를 만큼 뛰어난 경기력을 지니고도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던 그가 25일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마침내 정상에 오르자 동료 선수들이 자신이 우승한 것처럼 기뻐한 이유다.

PGA 투어에서 어느덧 선수 대표 역할을 맡는 타이거 우즈(미국)는 플리트우드의 우승이 확정되자마자 "노력, 끈기, 그리고 진심이 결국 보답받는다는 것을 보여줬다. 누구보다 (우승할) 자격이 있다"며 축하 인사를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잉글랜드 고국 선배인 저스틴 로즈는 "마치 내가 직접 우승한 것처럼 기분이 좋다! 끝없는 압박 속에서도 자신의 뛰어난 골프로 이를 견뎌낸 내 친구 플리트우드, 이보다 더 자격 있는 챔피언은 없다. 정말 기쁘다"고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그가 결승 테이프를 뚫고 나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랐다"며 플리트우드의 우승에 눈시울이 뜨거워졌다고 털어놨다.

지난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플리트우드를 연장전에서 꺾고 우승했던 키건 브래들리(미국)도 "내가 우승한 것처럼 기쁘다"며 플리트우드를 '고품질 골프를 치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셰인 라우리(아일랜드)와 해리 홀(잉글랜드)은 18번 홀 그린 옆에서 플리트우드의 우승이 확정되자 마치 자신이 우승한 것처럼 발을 구르며 기뻐했다.

PGA 투어 선수뿐 아니다.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급 현역 르브론 제임스는 "첫 번째 우승의 기분은 정말 남다른 거야! 특히 역경과 아쉬움을 겪은 뒤라면 더더욱 그렇다"고 플리트우드에게 응원을 보냈다.

골프 선수로 변신을 시도하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인기 선수 케이틀린 클라크,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3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도 소셜미디어에 플리트우드에게 축하 인사를 올렸다.

심지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팀 에버턴FC는 "영원한 에버턴 팬, 플리트우드의 우승을 축하한다"고 공식 소셜 미디어에 축하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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