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컵 명단 제외에 낙심' 돈나룸마, PSG와 결별 선언

'슈퍼컵 명단 제외에 낙심' 돈나룸마, PSG와 결별 선언

링크핫 0 10 08.14 03:20
배진남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PSG와 결별을 션언한 돈나룸마.
PSG와 결별을 션언한 돈나룸마.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이강인(24)이 뛰는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의 골문을 지켜온 잔루이지 돈나룸마(26·이탈리아)가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참가 명단에서 제외된 뒤 사실상 팀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골키퍼인 돈나룸마는 13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특별한 파리 팬 여러분께'로 시작하는 글을 올려 PSG에 작별을 고했다.

돈나룸마는 "저는 (파리에) 도착한 첫날부터 제 자리를 차지하고 PSG의 골문을 지키고자 경기장 안팎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면서 "안타깝게도 누군가 제가 더는 팀의 일원으로 성공에 기여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 실망스럽고 낙심했다"고 적었다.

이어 "파르크 데 프랭스(PSG의 홈구장)에서 팬들의 눈을 바라보고 작별 인사를 할 기회를 갖고 싶다. 마땅히 그래야 한다"면서 "만약 그렇게 되지 못하더라도 여러분의 지지와 애정은 제게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임을 알아주셨으면 한다. 절대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이 클럽에서 뛰고 이 도시에 사는 건 정말 큰 영광이었다"면서 "고맙습니다, 파리"라고 인사했다.

돈나룸마의 SNS 글은 14일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 치를 UEFA 슈퍼컵을 앞두고 발표된 PSG의 참가 선수 명단에서 그가 제외된 직후 게시됐다.

돈나룸마.
돈나룸마.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돈나룸마는 2021년 여름 AC밀란(이탈리아)을 떠나 PSG와 2026년까지 계약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로 74경기를 뛰며 202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서는 우승 주역으로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도 뽑힌 돈나룸마는 PSG에서도 정규리그(리그1) 4회,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등의 우승에 기여했다.

PSG와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돈나룸마는 애초 재계약을 원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관계가 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은 매달 85만유로(약 14억원)를 받는 돈나룸마는 급여 인상을 요구했으나, 구단은 기본급을 낮추는 대신 개인 및 팀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방식의 새로운 급여 체계에 따라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새 골키퍼를 물색한 PSG가 최근 릴(프랑스)에서 뤼카 슈발리에를 영입한 데 이어 UEFA 슈퍼컵 명단에서 자신을 제외하자 결국 돈나룸마는 결별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돈나룸마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하나이며 인간적으로는 더 뛰어나다"면서도 "이번 결정은 우리 팀이 필요로 하는 골키퍼의 유형과 관련 있다"고 밝혔다.

ESPN에 따르면 PSG는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그리고 인터 밀란(이탈리아)으로부터 돈나룸마의 이적 제안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9373 한국 여자배구, 150번째 한일전서 3-2 승리…3연패 후 첫 승 농구&배구 08.17 6
59372 뉴캐슬 박승수, EPL 개막전 교체 명단 포함됐으나 데뷔는 불발 축구 08.17 5
59371 '천재환 결승포' NC, 혈투 끝 2위 한화 제압…1위 LG도 패배(종합) 야구 08.17 7
59370 홍정민, KLPGA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3R 6타 차 선두 골프 08.17 7
59369 150번째 한일전서 '진주대첩'…4년 만에 일본 격파한 여자배구 농구&배구 08.17 7
59368 kt 안현민, 1차 검진서 근육 뭉침 진단…16일 MRI 2차 검진 야구 08.17 6
59367 SSG 조병현, 또 4아웃 세이브…"6아웃도 가능합니다" 야구 08.17 5
59366 장유빈, LIV 골프 마지막 개인전 1R 38위…무뇨스는 59타로 1위 골프 08.17 6
59365 김시우, PGA 투어 PO 2차전 2R 공동 22위…임성재는 41위 골프 08.17 7
59364 울산 부임 2번째 경기서 2점차 완패한 신태용 "기다려 주세요" 축구 08.17 6
59363 송성문, 김하성 이후 5년 만에 키움 소속 20홈런-20도루 야구 08.17 7
59362 [프로축구 중간순위] 16일 축구 08.17 6
59361 정우영, 시즌 첫 공식전서 득점포…우니온 베를린, 포칼 1R 대승 축구 08.17 7
59360 진주서 펼쳐진 여자배구 역대 150번째 한일전에 '만원 관중' 농구&배구 08.17 6
59359 리버풀, 조타 추모로 시작한 EPL 개막전서 본머스 4-2 격파 축구 08.17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