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20승 도전 박민지 "신지애 언니 조언이 도움"

KLPGA 투어 20승 도전 박민지 "신지애 언니 조언이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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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박민지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승에 도전하는 박민지가 휴식기 동안 신지애를 만나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박민지는 31일 강원도 원주시 오로라 골프&리조트(파72·6천509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골라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오후 4시 현재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를 달리는 박민지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투어 통산 세 번째로 20승 고지에 오른다.

20승은 구옥희, 신지애 두 명만 달성한 기록이고, 박민지가 앞으로 두 번 더 우승하면 21승으로 투어 최다승 부문 단독 1위가 된다.

박민지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만족하는 하루"라며 "하지만 샷이 좋았는데 퍼트가 조금 아쉬웠다"고 자평했다.

통산 10승을 당시 신설 대회였던 대보 하우스디오픈에서 달성한 박민지는 역시 올해 신설 대회인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20승 달성에 도전한다.

박민지는 "날씨가 덥지만 1라운드를 잘 쳤으니 우승을 노려보고 싶다"며 "초대 챔피언 타이틀과 함께 통산 20승까지 같이 하고 싶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그는 코스에 대해 "아기자기하고 재미있다"며 "파5는 투온이 가능한 홀이 있어서 버디 이상을 잡아야 하고, 반대로 파3는 긴 편이라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장이 길지 않지만 그린이 생각보다 굴곡이 있어서 가야 할 곳과 가지 말아야 할 곳이 정해져 있다"며 "아이언샷도 더 날카롭게 다듬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민지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약 2주간 휴식기에 "골프와 삶의 균형을 잘 맞춰 생활했다"며 "신지애 언니와 밥을 한 번 먹었는데 언니가 좋은 말을 많이 해줘서 마음을 다잡는 데 도움이 됐다"고도 밝혔다.

지난해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이후 1년 2개월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그는 "최근 아이언을 바꿨는데 느낌이 괜찮다"며 "제가 클럽에 예민한 편이라 같은 채를 10년 쓰고 그랬지만, 요즘은 그런 예민함을 없애려고 노력 중이라 클럽을 교체했고 잘 맞는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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