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즌 연속 100안타' SSG 최지훈 "더 좋은 선수 되겠다고 다짐"

'6시즌 연속 100안타' SSG 최지훈 "더 좋은 선수 되겠다고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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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성적 아쉬워, 남은 기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6시즌 연속 100안타 기념구 든 최지훈
6시즌 연속 100안타 기념구 든 최지훈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SSG 주전 중견수 최지훈이 3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과 홈 경기에서 6시즌 연속 100안타 기록을 세운 뒤, 기념구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최지훈(28·SSG 랜더스)은 "더 빨리 100안타를 채웠어야 했다"라고 자책했다.

하지만, 올 시즌 그의 100번째 안타는 매우 중요한 순간에 나왔다.

최지훈은 3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2안타를 추가해, 최지훈은 6시즌 연속 100안타(역대 70번째)를 채웠다.

3회 시즌 99번째 안타를 친 최지훈은 2-2로 맞선 8회말 선두 타자로 등장해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시즌 100번째 안타였다.

정준재의 희생 번트로 2루, 최정의 고의사구에 이은 고명준의 볼넷으로 3루에 도달한 최지훈은 상대 투수 전준표의 폭투로 홈을 밟았다. 이 경기의 결승점이었다.

SSG는 키움을 4-2로 꺾고, 4연승 행진을 벌이며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SSG가 4위에 자리한 건, 6월 5일 이후 56일 만이다.

경기 뒤 만난 최지훈은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는데, 오늘은 중요한 상황에서 안타를 쳐서 기분 좋다"며 "내가 부진할 때 동료들의 활약으로 팀이 승리해,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었다. 동료들이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최지훈, 6시즌 연속 100안타
최지훈, 6시즌 연속 100안타

(서울=연합뉴스) SSG 최지훈이 3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과 홈 경기, 8회말 우전 안타를 친 뒤 1루로 뛰고 있다. 최지훈의 올 시즌 100번째 안타.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올 시즌 최지훈의 성적은 97경기 타율 0.263(380타수 100안타), 23도루다.

100안타는 SSG에서 가장 먼저 쳤다.

최지훈은 "더 빨리 100안타를 쳤어야 하는데…. 올 시즌 성적은 너무 아쉽다"고 말하면서도 "그래도 큰 부상 없이 시즌을 치러야 달성할 수 있는 6시즌 연속 100안타를 친 건 다행이다. 나는 갈 길이 먼 선수니까, 더 좋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BO리그 연속 시즌 세 자릿수 안타 기록은 박한이, 양준혁, 김현수가 함께 보유한 16시즌이다.

최지훈은 "꿈은 크게 가져야 한다"며 "16시즌 연속 100안타 기록에 도전해보겠다"고 의욕적으로 말했다.

최지훈은 SSG 팬들이 인정하는 '김강민 후계자'다.

지난 달 28일 열린 김강민 은퇴식에서도, 김강민이 선발 출전하고, 경기 시작과 동시에 최지훈이 중견수 자리로 뛰어가 김강민과 포옹하며 교체 출전하는 '의식'을 치렀다.

최지훈은 "그날 기분이 정말 이상했다"며 "김강민 선배 은퇴식에서 선배가 내게 글러브를 건네주시는 장면이 있었다. 그 장면이 영원히 영상으로 남아 있으니,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강해진다"고 했다.

SSG는 치열한 순위 싸움을 하고 있다.

최지훈은 팀 성적을 책임질 핵심 멤버 중 하나다.

그는 "(46경기가 남은) 올 시즌에도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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