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준·전준우·최정, 뜨거운 여름에 더 힘내는 '노장 파워'

고효준·전준우·최정, 뜨거운 여름에 더 힘내는 '노장 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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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고효준
두산 고효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기록적인 폭염이 전국을 뒤덮은 지난 주말 노장 선수들의 활약이 프로야구 경기장을 더 뜨겁게 달궜다.

먼저 두산 베어스의 왼손 계투 요원 고효준(42)이 KBO리그 통산 최고령 승리 투수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세웠다.

고효준은 2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 7회 2사 주자 없을 때 등판해 문성주를 내야 땅볼로 잡아냈다.

6-6 동점에서 이닝을 끝낸 고효준은 7회말 두산이 역전에 성공하면서 구원승을 거뒀다.

42세 5개월 19일에 승리를 따낸 고효준은 송진우의 43세 1개월 23일 다음으로 많은 나이에 승리 투수가 됐다.

박철순이 40세 5개월 23일에 달성한 두산 팀 최고령 승리 투수 기록도 바꿔놨다.

올해 두산 유니폼을 입은 고효준은 5월부터 마운드에 올라 30경기에 출전, 평균 자책점은 6.60으로 좋은 편이 아니지만 1승 1패, 6홀드를 기록하며 제 몫을 하고 있다.

롯데 전준우
롯데 전준우

[연합뉴스 자료사진]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39)도 27일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4타수 4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2-2로 팽팽히 맞선 8회 2사 2, 3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팀 5연승을 이끌었다.

1986년생 전준우는 올해 타율 0.293, 홈런 7개, 61타점을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방망이 솜씨를 뽐내고 있다.

9년 연속 100안타를 넘어섰고, 득점권 타율은 0.345로 리그 10위에 오르는 등 기회에 더 강한 집중력을 발휘하는 중이다.

SSG 랜더스 최정(38)도 같은 날 단독 선두를 달리는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최정은 이 연타석 홈런으로 통산 29번째 연타석 홈런을 발사, KBO리그 최다 기록을 세웠다.

종전에는 이승엽 전 두산 감독이 최정과 함께 28차례 연타석 홈런을 때린 것이 최다 기록이었다.

최정은 올해 성적은 다소 침체해있다.

타율 0.203, 홈런 13개, 36타점이다. 1할대에 머물던 타율이 2할대를 회복했지만 지난 시즌 타율 0.291에 비하면 차이가 크다.

올해 통산 500홈런, 20시즌 연속 홈런 10개 이상, 최다 연타석 홈런 등 여러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운 최정은 26, 27일 한화와 주말 두 경기에서 8타수 4안타를 치며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SSG 최정
SSG 최정

[연합뉴스 자료사진]

답답한 주말을 보낸 베테랑들도 있다.

KIA 최형우(41)는 올해 타율 3위(0.324)를 달리며 분전하고 있으나 팀이 6연패 수렁에 빠졌다. 26, 27일 롯데와 두 경기에서 9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39)는 최근 9경기 연속 안타에 27일 kt wiz 전에서 9회초 3-0으로 달아나는 시즌 9호 홈런을 때렸지만 팀이 9회말 4실점 하며 허무한 역전패를 당했다.

KIA와 삼성은 SSG와 함께 나란히 공동 5위를 달리며 '가을 야구'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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