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가 KBL 연봉 조정을 거친 베테랑 가드 전성현을 안양 정관장으로 보냈다.
LG 구단은 24일 "가드 전성현을 정관장으로 보내고 가드 배병준과 포워드 나성호를 영입하는 1:2 트레이드를 했다"고 밝혔다.
전성현은 지난 8일 KBL 재정위원회에서 열린 보수 조정 심의에서 구단을 상대로 승리했다.
LG 구단은 전성현에게 2억8천만원을 제시했지만, KBL은 3억5천만원을 요구한 전성현의 손을 들어줬다.
고양 소노에서 뛰다가 지난 시즌 LG로 이적한 전성현은 정규리그 37경기에 출전해 평균 7.3점, 3점 슛 1.8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정규리그 막판 무릎 골멍 부상으로 이탈했고, 플레이오프(PO)와 챔피언결정전까지 모두 결장했다.
KBL의 연봉 조정 결과를 받아들인 LG는 결국 전성현을 트레이드 형식으로 선수단에서 정리했다.
(서울=연합뉴스) 3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BL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 창원 LG 세이커스의 경기. LG 전성현과 먼로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2.3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배병준은 8년 만에 친정 LG에 복귀한다.
2012년 드래프트 2라운드 5순위로 LG에 지명된 배병준은 2018년 트레이드로 정관장으로 옮겼고 이후 서울 SK와 정관장을 다시 거쳐 LG로 돌아왔다.
배병준 역시 올 시즌을 앞두고 연봉 조정을 신청했으나 정관장의 제시액인 2억4천만원을 받게 됐다.
그는 2024-2025시즌 40경기에 나서 평균 10.0점, 3점슛 성공률 34.6%를 기록했다.
나성호는 2023년 드래프트 1라운드 10순위로 정관장 유니폼을 입었다.
이타적인 플레이를 하고 많은 활동량을 보이는 포워드로 평가받는다.
LG는 "이번 트레이드로 슈팅력을 갖춘 가드 포지션과 더불어 백업 포워드 자원을 동시에 영입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