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배구 심판이 에이전트 업무를 병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한국배구연맹(KOVO)이 자체적으로 확인 작업을 벌였다.
19일 배구연맹에 따르면 현역 심판으로 활동 중인 A씨가 지난 2024-2025시즌까지 에이전시에서 특정 선수의 이적과 계약 등을 돕는 일을 했다는 신고가 스포츠윤리센터에 접수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배구연맹은 심판 본인에게 해당 내용을 직접 문의하는 등 확인 과정을 거쳤다.
연맹은 "자체 파악 결과, 에이전시에서 일한 건 심판으로 활동하기 전의 일이라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면서 "일단 스포츠윤리센터의 조사 결과를 지켜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행 연맹 규정(계약 및 제한)에선 동종 업무 분야 수행으로 업무 충돌 또는 리더십 범위가 중복되는 직책(경기·심판 분야 종사)의 경우 겸직을 위해선 연맹의 승인을 받게 돼 있다.
그러나 에이전트 활동은 판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심판 업무와 이해 충돌 가능성이 크다.
한편 해당 심판은 지난 2022-2023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세 시즌 동안 심판으로 활동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