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의 팀' MLB 탬파베이, 2조3천억원에 매각 합의

'김하성의 팀' MLB 탬파베이, 2조3천억원에 매각 합의

링크핫 0 172 07.17 03:21
허리케인 여파로 지붕이 파괴된 트로피카나필드
허리케인 여파로 지붕이 파괴된 트로피카나필드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가 17억달러(약 2조3천억원)에 매각될 전망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15일(현지시간) "탬파베이 구단주 스튜어트 스턴버그가 부동산 개발업자 패트릭 잘룹스키가 이끄는 투자 그룹에 구단을 매각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이르면 오는 9월에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며, 현재 연고지를 유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잘룹스키 측은 홈구장 트로피카나필드가 있는 현재의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보다는 같은 주 탬파 지역에 구장을 두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턴버그는 2004년 레이스를 2억달러(2천80억원)에 인수했으며, 이후 구단의 새로운 구장을 마련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1990년에 지어진 트로피카나필드는 MLB 구장 중 최악의 시설로 평가받는다.

당초 탬파베이 구단은 세인트피터즈버그시 당국과 트로피카나필드 인근에 약 13억달러(1조8천억원) 규모의 새 구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에 합의했다.

그러나 지난해 가을 지역을 강타한 두 차례의 허리케인으로 경기장이 심각한 피해를 보았다.

이에 따라 세인트피터즈버그시 당국은 재정적, 정치적 부담을 이유로 신구장 건설 계획을 철회했다.

현재 탬파베이 구단은 2026년까지 트로피카나필드를 복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그동안 홈경기는 뉴욕 양키스의 스프링캠프 구장인 탬파의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치른다.

탬파베이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저비용 고효율' 구단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2년 총액 2천900만달러(약 400억원)에 영입한 내야수 김하성이 팀 최고 연봉 선수일 정도다.

현지에서는 탬파베이가 매각 작업을 완료할 경우, 이제까지의 기조에서 벗어나 '큰 손'으로 거듭날 수도 있다고 예측한다.

한편 탬파베이 구단은 올 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경우 다른 곳에서 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현재 임시로 쓰는 수용 인원 1만명 규모의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를 그대로 지키기로 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2938 ABS 도입 2년째…'높은 직구' 시대가 열렸다 야구 03:23 2
62937 '이강인 부상 교체' PSG, 인터콘티넨털컵 우승으로 6관왕 대기록(종합2보) 축구 03:23 5
62936 여자배구 인쿠시, 아시아쿼터 선수 등록 완료…등번호는 1번 농구&배구 03:23 2
62935 김세영- BMW, 해남군에 이웃사랑 성금 3천만원 기탁 골프 03:22 3
62934 프로야구 SSG, 플러스정형외과와 소외계층 환자 7명 수술 지원 야구 03:22 2
62933 K3리그 우승 이끈 김해FC 손현준 감독 유임…"조직력 강화 집중" 축구 03:22 5
62932 용인FC, 베테랑 MF 신진호 영입…"기준 세우는 데 보태겠다" 축구 03:22 5
62931 프로농구 KCC, 한국가스공사 잡고 4연승…롱 28점 농구&배구 03:22 2
62930 여자골프 김민주·홍진영·송지아, 삼천리 골프단 입단 골프 03:22 3
62929 여자농구 올스타 팬투표 1위는 이이지마…아시아쿼터로 처음 농구&배구 03:22 2
62928 축구협회, 승인 없이 언론 인터뷰한 심판에 배정정지 3개월 징계 축구 03:22 5
62927 KBO, 2026 새 규정 도입…수비 시프트 위반 제재 강화 야구 03:22 2
62926 우완 플렉센, 6년 만에 두산 복귀…좌완 잭 로그는 재계약 야구 03:22 2
62925 [프로배구 중간순위] 18일 농구&배구 03:21 2
62924 프로축구연맹, 2025시즌 마무리 특별행사 'K리그 추가시간' 개최 축구 03:2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