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지난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준우승팀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해결사' 타이리스 할리버튼(25)이 다음 시즌을 통으로 쉬고 아킬레스건 부상 회복에 집중하기로 했다.
인디애나 구단은 8일(한국시간) 할리버튼이 다음 시즌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케빈 프리처드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할리버튼은 분명히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다. 하지만 내년에는 뛰지 않는다. 이른 복귀에 따른 위험을 감수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상대로 치른 챔피언결정전에서 성치 않은 몸으로 우승 의지를 발산하던 할리버튼은 마지막 7차전에서 1쿼터 도중 아킬레스건 파열로 쓰러졌다.
결국 지난달 23일 수술대에 오른 할리버튼은 SNS에 "아킬레스건 파열에도 후회는 없다. 이 도시와 형제들을 위해, 특별한 일을 해낼 기회를 위해, 다시 뛰겠다"는 글을 남겨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했다.
프리처드 사장은 "그의 강한 정신력은 그가 어떤 선수인지 보여준다"고 칭찬하면서도 "그가 반복적으로 부상 투혼을 보여주는 걸 바라지는 않는다. 다칠 줄 알았다면, 그 경기를 버렸을 거다. 할리버튼이 대단한 커리어를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할리버튼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73경기에 나서 18.6점, 9.2어시스트, 3.5리바운드 1.4스틸을 올렸다.
특히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승부처에 대단한 득점력을 뽐내 주가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