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심 자체가 안 들어"…키움 근육남 송성문도 감탄한 스톤

"경쟁심 자체가 안 들어"…키움 근육남 송성문도 감탄한 스톤

링크핫 0 149 07.03 03:20
KBO리그를 대표하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근육남' 키움 송성문과 스톤 개랫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는 리그 10개 구단 중 근력 운동에 가장 진심인 구단이다.

벌써 10년 넘게 근력 운동을 강조해온 덕분에 구단의 전통이 됐고, 지금은 송성문(28)이 '관장' 격으로 완벽한 근육질 신체를 뽐낸다.

여기에 새로 합류한 키움 외국인 타자 스톤 개랫(29)은 송성문조차 한 수 접고 들어가는 신체 조건을 지닌 선수다.

기존 외국인 타자 루벤 카디네스의 부상으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대체 외국인 선수 스톤은 신장 185㎝에 체중 103㎏의 당당한 체구를 자랑한다.

최근 송성문은 인터뷰에서 "스톤의 몸은 너무 압도적이라 경쟁심 자체가 안 든다"고 경외감을 드러냈다.

그는 "사실 스톤의 몸을 보고 '못할 수가 없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새로운 리그에서 적응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고, 저 역시 완전히 새로운 리그에 갔다면 너무 힘들었을 것 같다"고 부진한 동료를 감쌌다.

스톤은 근육질을 뽐내는 신체 조건을 앞세워 일단 타구가 배트 중심에 맞으면 시속 170㎞에 육박하는 총알 같은 타구를 만들어낸다.

다만 2023년 발목을 크게 다친 탓인지 KBO리그 투수들의 공을 쉽게 공략하지 못하고 있다.

스톤의 성적은 14경기 타율 0.204(54타수 11안타), 1홈런, 10타점이다.

부진을 거듭했던 스톤은 지난달 28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KBO리그 마수걸이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했고, 최근 2경기 연속 2안타씩 때려 조금씩 적응하는 모습을 보인다.

송성문은 "스톤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도전을 선택했고, 초반에는 안 풀렸으나 계속 괜찮아지고 있다. 팀 동료들과 잘 지내려고 노력도 많이 한다. 홈런이 나와서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스톤 역시 송성문의 근육에 아낌없이 박수를 보냈다.

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만난 스톤은 "송성문과 주성원은 내가 근력 훈련하러 웨이트장에 갈 때마다 있는 선수"라며 "우리 팀에는 몸이 좋은 선수가 많다.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했다.

다만 그는 "근육질 몸이 야구를 잘하기 위한 절대적 조건은 아니다"라면서도 "그래도 힘과 스피드를 올리는 데는 도움을 준다"고 근력을 예찬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1273 [프로농구 중간순위] 20일 농구&배구 10.21 2
61272 '15명 부상' 훌리건 폭동에 이스라엘 프로축구 더비 취소 축구 10.21 2
61271 '3세트 대역전극' 우리카드, 남자배구 개막전에서 한국전력 완파 농구&배구 10.21 3
61270 5명의 계약 마지막 해 감독들…박진만 삼성 감독만 남았다 야구 10.21 3
61269 플리트우드, DP 월드투어 인도 챔피언십 우승…투어 8승째 골프 10.21 2
61268 'ACL 진출팀·강등팀 결정' K리그1 파이널라운드 일정 발표 축구 10.21 2
61267 부진 탈출 울산, 히로시마와 21일 ACLE 3차전…3경기 무패 도전 축구 10.21 2
61266 [프로농구 창원전적] LG 76-68 한국가스공사 농구&배구 10.21 2
61265 해남군 "나흘간 LPGA대회 60억 경제 효과 거둬" 골프 10.21 2
61264 프로야구 NC '신장 194㎝ 왼팔' 서의태 포함 5명 방출 야구 10.21 3
61263 맨유, 리버풀 잡고 아모링 체제 첫 연승…9년만에 안필드서 승리 축구 10.21 2
61262 SSG, 가고시마 유망주 캠프…일본 거포 초빙해 '장타자 육성' 야구 10.21 3
61261 '거미손' 임명옥 이야기에 찡그린 GS 실바 "날 화나게 해" 농구&배구 10.21 3
61260 프로야구 두산, 12대 사령탑으로 김원형 전 SSG 감독 선임 야구 10.21 3
61259 '공격 리바운드 13개' LG, 공동 2위…한국가스공사는 개막 7연패 농구&배구 10.2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