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 1990년대 명수비수 이하라, K리그2 수원 코치로

일본 축구 1990년대 명수비수 이하라, K리그2 수원 코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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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코치로 선임될 이하라
수원 삼성 코치로 선임될 이하라

[이하라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 수원 삼성이 1990년대를 풍미한 일본 레전드 이하라 마사미(57) 전 가시와 레이솔 감독을 코치로 영입한다.

수원 구단 관계자는 1일 "변성환 감독을 전술적으로 보좌할 국내외 지도자를 찾다가 이하라 코치를 영입하게 됐다. 비자 발급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이주 안으로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하라 코치도 홈페이지를 통해 수원 코치진 합류 소식을 알리면서 "첫 해외 도전, 새로운 도전이지만, 내가 필요한 곳이 있음에 감사하며, 팀의 목표 달성에 공헌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힘을 쏟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하라 코치는 한국 팬들에게 매우 익숙한 일본 축구인이다.

일본 축구가 부상하며 한국을 앞설 기미를 보이기 시작한 1990년대 일본 대표팀 포백 수비라인의 핵심이었다.

홍명보 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악수하는 이하라
홍명보 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악수하는 이하라

지난 2005년 대구에서 열린 한일축구친선대사 임명 기자회견에 참석해 홍명보 현 한국 대표팀 감독과 악수하는 이하라 코치 [연합뉴스 자료사진]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에선 한국 공격수들을 괴롭혀 국내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당시 일본은 한국에 이어 조 2위를 한 뒤 플레이오프를 거쳐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고, 이하라 코치는 본선 무대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다.

이하라 코치는 A매치 122경기를 뛰어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현역 시절 한국을 여러 번 상대한 이하라 코치는 은퇴 뒤 일본 올림픽 대표팀 코치 등을 지내면서 한국 축구를 지켜봐 왔다.

가시와 레이솔 수석코치, 아비스파 후쿠오카 감독 등을 거쳐 최근엔 2023년부터 2년간 감독으로 가시와를 지휘했다.

수원은 전술적으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줄 코치를 찾아달라는 변성환 감독의 요청에 지난 오프시즌부터 국내외 지도자를 물색하다가 이하라 코치와 연이 닿았다.

이하라 코치는 변성환 감독보다 선수 시절 '이름값'은 물론이고 지도자 경력에서도 앞선다. 나이도 마흔 다섯인 변성환 감독의 '띠동갑 형' 뻘이다.

불편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3시즌 만의 승격이라는 목표에 도전하는 변성환 감독은 개의치 않는 기색이라고 수원 구단은 전했다.

이하라 코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세계 수준임을 입증한 일본 축구의 수비 전술을 근본부터 이해하고 있는 몇 안 되는 지도자로 꼽힌다.

수원에는 황석호, 이기제 등 한때 J리그에 몸담아 일본어가 익숙한 선수가 많은 만큼,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을 거로 보인다.

수원 관계자는 "이하라 코치가 올 시즌만큼은 언론 인터뷰를 일절 거절하고 K리그 공부와 승격을 위한 전술 구상에만 매진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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