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VB, 이재영·다영 자매 이적 동의서 발급…그리스 진출 확정

FIVB, 이재영·다영 자매 이적 동의서 발급…그리스 진출 확정

링크핫 0 947 2021.09.29 21:31
흥국생명 이재영·다영 선수등록 포기
흥국생명 이재영·다영 선수등록 포기

(서울=연합뉴스)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학창 시절 폭력(학폭) 논란의 당사자인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와 결별했다.
흥국생명은 30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2021-2022 프로배구 정규리그 선수 등록 명단을 제출하며 이재영과 이다영의 이름을 뺐다. 2021.6.30 [연합뉴스 자료사진]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국제배구연맹(FIVB)이 이재영·다영(이상 25) 쌍둥이 자매의 국제 이적동의서(ITC)를 직권으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자매의 그리스 여자배구리그 진출도 확정됐다.

학창 시절 폭력(학폭) 가해 논란으로 2020-2021시즌 후 흥국생명에서 사실상 쫓겨난 이재영·다영 자매는 국외 에이전시를 통해 계약한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에서 새롭게 출발한다.

그리스 리그는 10월 9일 2021-2022시즌 막을 올린다.

쌍둥이 자매는 FIVB가 승인한 ITC를 근거로 조만간 그리스 대사관에서 취업비자를 받으면 다음 주께 출국해 새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선수가 국외리그로 진출할 때 필요한 ITC는 원래 선수의 해당 국가배구협회가 승인한다.

그러나 대한민국배구협회는 국내 선수 해외 진출 자격 제한을 명시한 선수 국제 이적에 관한 자체 규정을 들어 쌍둥이 자매의 ITC 발급을 할 수 없다는 강경한 태도를 고수했다.

배구협회는 선수 국제 이적 규정에서 '대한올림픽위원회(KOC), 협회, 산하 연맹 등 배구 유관기관으로부터 징계처분을 받고 그 집행 기간이 만료되지 아니한 자, (성)폭력, 승부조작, 병역기피, 기타 불미스러운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야기했거나 배구계에 중대한 피해를 끼친 자'의 해외 진출의 자격을 제한한다고 명시했다.

배구협회는 먼저 지난 2월 쌍둥이 자매가 학폭 가해자로 지목되자 진상이 확실하게 드러나기도 전에 이들의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 박탈했다.

이어 쌍둥이 자매가 국제 이적 자격 제한 조항의 적용 대상이며 학폭과 관련해 배구협회의 징계를 받은 사실도 없다고 FIVB에 강조했다.

쌍둥이 자매의 ITC 발급이 어려워지자 이미 이들과 계약한 그리스 PAOK 구단이 직접 FIVB에 문의해 유권 해석을 부탁했다.

배구협회는 재차 쌍둥이 자매의 ITC를 발급하지 않고 ITC 발급에 따르는 이적 수수료도 받지 않겠다는 최종 의사를 24일과 28일에 FIVB에 전달했다.

협회 규정을 보면, 국가대표 선수는 연봉의 10%, 대표가 아닌 선수는 5%를 ITC 발급 수수료 성격으로 자국 배구협회에 낸다.

FIVB는 ITC 직권 승인 마감 시한으로 잡은 스위스 로잔 현지 시간 29일 정오(한국시간 29일 오후 7시)까지 기다린 뒤 쌍둥이 자매의 ITC를 발급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1303 기자회견하는 울산 노상래 감독대행 5개월 만의 연승…울산 노상래 대행 "경기력 올라온 것 긍정적" 축구 03:23 0
61302 SSG가 마련한 이벤트 경기 프로야구 SSG, 포지션 바꿔 경기하는 '한유섬-오태곤 매치' 야구 03:23 0
61301 (왼쪽부터) 멕시코, 자메이카, 코스타리카, 미국축구연맹 회장 미국, 멕시코·자메이카·코스타리카와 2031 여자 WC 공동 개최 축구 03:22 0
61300 위믹스 챔피언십, 코스 입장 초등학생 모집. 위믹스 챔피언십, 선수와 함께 코스 입장할 초등학생 모집 골프 03:22 0
61299 역투하는 한화 정우주 PO 4차전 선발투수 한화 정우주 vs 삼성 원태인 맞대결 야구 03:22 0
61298 슈팅하는 이강인 'AFC 국제선수상' 이강인, UCL 3차전서 2년만의 득점 정조준 축구 03:22 0
61297 kt 하윤기 프로농구 kt, DB에 5연승…하윤기 16점 '펄펄' 농구&배구 03:22 0
61296 2018년 인천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크라운 우승 당시 한국 팀의 박성현, 유소연, 전인지, 김인경 한국 여자골프, 안방서 인터내셔널 크라운 정상 탈환 도전 골프 03:22 0
61295 [프로농구 원주전적] kt 84-81 DB 농구&배구 03:22 0
61294 FC안양의 공격수 모따 멀티골로 '전북 조기우승' 도운 안양 모따, K리그1 33라운드 MVP 축구 03:22 0
6129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KLPGA 투어 생존 경쟁' 해피니스 오픈 24일 개막 골프 03:22 0
61292 지난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맷 맥카티(오른쪽) PGA 투어 유타 뱅크 챔피언십 24일 개막…한국 선수 불참 골프 03:21 0
61291 포효하는 문동주 6회 마운드 올라간 문동주, 4이닝 무실점 구원승 '팀을 구했다'(종합) 야구 03:21 0
61290 콩파니 뮌헨 감독 뮌헨, 김민재 믿어준 콩파니 감독과 2029년까지 계약 연장 축구 03:21 0
61289 김민혁(22번)의 골에 기뻐하는 울산 선수들 '김민혁 결승포' K리그1 울산, 산프레체 잡고 ACLE 3경기 무패 축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