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오승환, 최고령 승리·홀드 눈앞…3개 부문 기록 세우나

삼성 오승환, 최고령 승리·홀드 눈앞…3개 부문 기록 세우나

링크핫 0 236 06.30 03:21
김경윤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올 시즌 평균자책점 2.84…마무리서 계투조로 보직 변경

세이브에 이어 9월께 승리·홀드 최고령 신기록 가능성

투구하는 오승환
투구하는 오승환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삼성 오승환이 7회에 투구하고 있다. 2025.6.1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올 시즌 프로야구 최고령 선수인 '끝판 대장'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이 KBO리그 최고령 승리, 홀드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미 최고령 세이브 기록을 세운 오승환이 투수 3개 부문 최고령 기록을 달성할지 관심이 쏠린다.

1982년 7월 15일생인 오승환은 29일 현재 42세 11개월 14일의 나이로 최고령 승리, 홀드 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프로야구 역대 최고령 승리는 송진우(당시 한화 이글스)가 2009년 4월 8일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달성한 43세 1개월 23일로, 오승환은 이 기록에 약 2개월 차이로 다가섰다.

오승환이 9월 중순 승리를 거두면 이 기록을 깬다.

최고령 홀드 기록도 얼마 남지 않았다.

기존 기록 역시 송진우가 갖고 있다. 2009년 4월 11일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달성한 43세 1개월 26일이다.

달성 가능성은 충분하다. 오승환은 올 시즌을 앞두고 모친상 아픔 속에 스프링캠프 훈련을 모두 마치지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고전했다.

오랜 기간 회복과 컨디션 회복에 힘쓴 오승환은 지난 4일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았고, 두 번째 등판 경기인 7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홈런 포함 3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오승환은 이후 경기에서 안정적인 기량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26일 한화전까지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승리, 홀드, 세이브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하며 사자 군단의 허리를 책임진다.

역할도 달라졌다.

한동안 점수 차가 큰 경기에서 출전했던 오승환은 이제 접전 상황에서 나서는 핵심 불펜으로 등판한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최근 부진한 모습 끝에 2군으로 내려간 김재윤을 언급하면서 "오승환을 이제 조금씩 중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상황에 따라서 홀드, 세이브는 물론 승리도 노릴 수 있다.

최고령 세이브 기록은 이미 오승환이 깼다. 지난해 7월 27일 kt wiz전에서 세이브를 올리며 임창용(당시 KIA)이 갖고 있던 42세 3일을 넘어섰다.

아울러 그해 8월 11일 KIA전에서 42세 27일의 나이로 최고령 세이브 기록을 경신했다.

오승환은 올 시즌에도 세이브를 기록할 때마다 새 기록을 세운다.

한편 KBO리그 최고령 출장 기록은 2009년 9월 23일 송진우가 LG 트윈스전에서 기록한 43세 7개월 7일이다.

오승환이 이 기록을 깨기 위해선 내년 시즌까지 뛰어야 한다.

2024년 1월 삼성과 계약기간 2년, 총액 22억원에 계약한 오승환은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종료된다.

2026시즌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갈지는 미지수지만, 최고령 출전 기록은 오승환의 현역 연장 의지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최고령 등판 2위 기록은 최영필(당시 KIA)이 2017년 5월 31일 NC 다이노스전에서 달성한 43세 18일이다.

오승환은 8월 중 이 부문 2위에 오를 수 있다.

[표] 프로야구 투수 최고령 기록

구분 선수(팀) 일자 달성 당시 연령
승리 송진우(한화) 2009년 4월 8일 43세 1개월 23일
홀드 송진우(한화) 2009년 4월 11일 43세 1개월 26일
세이브 오승환(삼성) 2024년 8월 11일 42세 27일
출장 송진우(한화) 2009년 9월 23일 43세 7개월 7일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2938 ABS 도입 2년째…'높은 직구' 시대가 열렸다 야구 03:23 4
62937 '이강인 부상 교체' PSG, 인터콘티넨털컵 우승으로 6관왕 대기록(종합2보) 축구 03:23 5
62936 여자배구 인쿠시, 아시아쿼터 선수 등록 완료…등번호는 1번 농구&배구 03:23 3
62935 김세영- BMW, 해남군에 이웃사랑 성금 3천만원 기탁 골프 03:22 3
62934 프로야구 SSG, 플러스정형외과와 소외계층 환자 7명 수술 지원 야구 03:22 3
62933 K3리그 우승 이끈 김해FC 손현준 감독 유임…"조직력 강화 집중" 축구 03:22 5
62932 용인FC, 베테랑 MF 신진호 영입…"기준 세우는 데 보태겠다" 축구 03:22 5
62931 프로농구 KCC, 한국가스공사 잡고 4연승…롱 28점 농구&배구 03:22 2
62930 여자골프 김민주·홍진영·송지아, 삼천리 골프단 입단 골프 03:22 3
62929 여자농구 올스타 팬투표 1위는 이이지마…아시아쿼터로 처음 농구&배구 03:22 3
62928 축구협회, 승인 없이 언론 인터뷰한 심판에 배정정지 3개월 징계 축구 03:22 5
62927 KBO, 2026 새 규정 도입…수비 시프트 위반 제재 강화 야구 03:22 3
62926 우완 플렉센, 6년 만에 두산 복귀…좌완 잭 로그는 재계약 야구 03:22 4
62925 [프로배구 중간순위] 18일 농구&배구 03:21 4
62924 프로축구연맹, 2025시즌 마무리 특별행사 'K리그 추가시간' 개최 축구 03:2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