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월드컵 전패' 김판곤 "세계와 격차 여전…승점 못 따 송구"

'클럽월드컵 전패' 김판곤 "세계와 격차 여전…승점 못 따 송구"

링크핫 0 20 06.27 03:21
이의진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큰 대회서 경쟁하려면 좋은 외국선수 와야…그래야 리그 발전"

김판곤 울산 HD 감독
김판곤 울산 HD 감독

[울산 HD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시내티=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3패로 마쳐 승점을 하나도 따지 못한 울산 HD의 김판곤 감독은 K리그와 구단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김판곤 감독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도르트문트(독일)와 3차전을 0-1로 패한 뒤 기자회견에서 "감독으로서 승점을 올리지 못한 부분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3경기에서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응원해준 팬들에게도 감사하다"며 "이번 대회에 참가하면서 세계와 전력 차가 얼마나 있을지 궁금했는데, 격차가 여전하다는 걸 확인했다"고 돌아봤다.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 플루미넨시(브라질)에 2-4로 패한 울산은 최종전에서도 승점을 따지 못하고 3전 전패의 성적으로 짐을 쌌다.

김판곤 감독은 "전력 강화 파트에서도 이런 큰 대회를 준비하면서 배움이 있었으리라고 본다. 팀으로서는 미래를 도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 클럽이 여기에 올 수 있었던 데 긍지를 가져야 한다. 이는 특권"이라고 말했다.

K리그의 저조한 국제경쟁력을 확인한 대회가 된 이번 클럽 월드컵을 두고 김판곤 감독은 "아직 (세계 클럽팀들과) 많은 차이가 있다. 미국에서 와서 보니까 인프라 등도 상당히 뒤져 있다"며 "경기 속도도 그렇다. 리그에서 더 속도를 올려야 하고, 더 강한 압박 속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런 큰 대회에서 더 나은 경쟁을 하려면 질이 좋은 외국인 선수가 들어와서 팀을 도와야 한다"며 "그래야 리그를 더 강하게 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클럽 월드컵을 아쉽게 마무리한 울산은 이제 다음 달 초 광주FC와 코리아컵 8강전을 시작으로 다시 국내 일정을 시작한다.

김판곤 감독은 "클럽 월드컵 기간 더위에 나흘에 한 번씩 경기를 치러 체력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됐다. 돌아가서 얼마나 빠르게 회복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선수들 스스로 육체뿐 아니라 정신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가오는 일정에도 좋은 결과를 내야 하므로 회복에 중점을 두겠다. 어려움을 다시 견뎌내는 시간으로 삼고 팀을 잘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8035 성남FC, 'K리그 144경기 26골 27도움' 레안드로 영입 축구 03:23 2
58034 재활 마친 위파위, 여자배구 정관장 합류…도산·료헤이도 입국 농구&배구 03:23 1
58033 PLK, US 어댑티브 오픈 출전하는 발달장애 골퍼 김선영 후원 골프 03:22 1
58032 [보은소식] 제80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열려 야구 03:22 1
58031 김효주·최혜진, 올 시즌 첫 KLPGA 출격…이예원·고지우와 경쟁 골프 03:22 1
58030 일본 축구 1990년대 명수비수 이하라, K리그2 수원 코치로 축구 03:22 1
58029 컴투스 "KBO 올스타전 공식 스폰서 4년 연속 참가" 야구 03:22 1
58028 [게시판] KT, 수원에 'kt wiz 특화매장' 오픈…팬 체험 공간 마련 야구 03:22 1
58027 유상철·김병지·김주성·데얀, 제2회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 축구 03:22 2
58026 '급성 위장염' 음바페, 유벤투스와 클럽월드컵 16강전 출전 대기 축구 03:22 1
58025 경남 고성에 첫 파크골프장 개장…군, 2031년까지 5개 권역 조성 골프 03:22 1
58024 [프로야구 중간순위] 1일 야구 03:22 2
58023 10대 학생 폭언 의혹 축구교실 감독, 아동학대 혐의 송치 축구 03:21 1
58022 프로야구 선두 한화, NC 상대로 0-4로 끌려가다 8-4 역전승(종합) 야구 03:21 1
58021 US오픈 26년 연속 출전 무산 가르시아, 디오픈 3년 만에 복귀 골프 03:2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