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임지열의 스윙 한방…KIA 6연승·성영탁 무실점 행진 깼다

키움 임지열의 스윙 한방…KIA 6연승·성영탁 무실점 행진 깼다

링크핫 0 169 06.25 03:20
김경윤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팀 분위기 바꾼 임지열 "성영탁 좋은 투수, 내가 운이 좋았다"

22일 한화 폰세와 신경전엔 "오해…리스펙트한다"

성영탁의 무실점 행진 깨뜨린 임지열
성영탁의 무실점 행진 깨뜨린 임지열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6회말 1사 1,2루 키움 임지열(오른쪽)이 3점 홈런을 쳐낸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성영탁(가운데)은 이 홈런으로 지난 달 20일 kt wiz전부터 이어온 데뷔 후 무실점 기록을 17⅓이닝으로 마감했다. 2025.6.2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임지열(29)이 스윙 한 방으로 KIA 타이거즈의 연승과 KIA 불펜 성영탁의 의미 있는 기록 도전을 한꺼번에 저지했다.

임지열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IA와 홈 경기에서 6-6으로 맞선 6회말 결승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9-6 승리를 이끌었다.

임지열의 홈런은 의미 있었다. 이 홈런으로 6연승을 달리던 호랑이 군단의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아울러 임지열에게 홈런을 얻어맞은 KIA 불펜 성영탁은 지난 달 20일 kt wiz전부터 이어온 데뷔 후 무실점 기록을 17⅓이닝으로 마쳤다.

임지열의 홈런으로 같은 팀 후배 김인범은 지난해 세운 KBO리그 데뷔전 이후 최다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19⅔이닝) 타이틀을 지켰다.

경기 후 만난 임지열은 성영탁에게 심심한 위로를, 김인범에겐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성영탁의 기록 도전은 기사를 통해 접했는데,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면서 생각났다"며 "성영탁은 좋은 투수이고 또 좋은 공을 던졌는데, 운이 좋게 홈런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인범이는 무실점 기록을 가진 만큼 앞으로 좀 더 힘을 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오늘 키움의 히어로는 임지열
오늘 키움의 히어로는 임지열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에서 9-6 역전승을 거둔 키움 임지열(가운데)이 팬들에게 인사 후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이날 임지열은 6-6 동점 상황이던 6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3점 홈런을 쳐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2025.6.24 [email protected]

임지열은 이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결승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점 타이기록이다.

그는 "개인 기록을 세운 것보다 팀이 승리해 기쁘다"라며 "올 시즌 팀 성적이 저조해 답답한 마음이 컸는데, 앞으로 좀 더 많은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최하위에 머무는 키움은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10경기에서 1승 1무 8패를 기록했다.

최악의 팀 성적으로 인해 선수들의 신경도 날카로웠다.

지난 22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선두 한화 이글스와 방문 경기에선 임지열이 상대 팀 에이스 코디 폰세와 피치 클록 타임 요청을 두고 얼굴을 붉혔고,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지기도 했다.

임지열은 당시 상황에 관한 질문에 "우리 둘 다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하다 보니 해프닝이 발생한 것 같다"며 "폰세에겐 아무런 감정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일종의 오해라고 생각한다"며 "다음에 만나면 밝게 인사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폰세는 매우 좋은 투수"라며 "그를 리스펙트(존중)한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1303 5개월 만의 연승…울산 노상래 대행 "경기력 올라온 것 긍정적" 축구 03:23 3
61302 프로야구 SSG, 포지션 바꿔 경기하는 '한유섬-오태곤 매치' 야구 03:23 3
61301 미국, 멕시코·자메이카·코스타리카와 2031 여자 WC 공동 개최 축구 03:22 3
61300 위믹스 챔피언십, 선수와 함께 코스 입장할 초등학생 모집 골프 03:22 3
61299 PO 4차전 선발투수 한화 정우주 vs 삼성 원태인 맞대결 야구 03:22 3
61298 'AFC 국제선수상' 이강인, UCL 3차전서 2년만의 득점 정조준 축구 03:22 3
61297 프로농구 kt, DB에 5연승…하윤기 16점 '펄펄' 농구&배구 03:22 2
61296 한국 여자골프, 안방서 인터내셔널 크라운 정상 탈환 도전 골프 03:22 3
61295 [프로농구 원주전적] kt 84-81 DB 농구&배구 03:22 2
61294 멀티골로 '전북 조기우승' 도운 안양 모따, K리그1 33라운드 MVP 축구 03:22 3
61293 'KLPGA 투어 생존 경쟁' 해피니스 오픈 24일 개막 골프 03:22 2
61292 PGA 투어 유타 뱅크 챔피언십 24일 개막…한국 선수 불참 골프 03:21 2
61291 6회 마운드 올라간 문동주, 4이닝 무실점 구원승 '팀을 구했다'(종합) 야구 03:21 3
61290 뮌헨, 김민재 믿어준 콩파니 감독과 2029년까지 계약 연장 축구 03:21 3
61289 '김민혁 결승포' K리그1 울산, 산프레체 잡고 ACLE 3경기 무패 축구 03:2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