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입장권 가격 등급제 시행…손흥민 보려면 '최대 18만원'

맨유, 입장권 가격 등급제 시행…손흥민 보려면 '최대 18만원'

링크핫 0 217 06.20 03:22
이영호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토트넘·아스널·첼시·리버풀·맨시티·뉴캐슬은 '최고 등급'

맨유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퍼드
맨유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퍼드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2025-2026시즌 입장권 가격을 최대 97파운드(약 18만원) 인상하기로 결정하자 팬들은 "배신행위"라며 반발의 목소리를 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9일(한국시간) "맨유가 이번 시즌 처음으로 경기당 약 2만장의 티켓에 대해 가격 등급제를 도입하기로 했다"며 "입장권은 4가지 등급으로 나뉘며, 가장 낮은 등급은 일부 컵 대회에만 적용된다"고 전했다.

BBC는 이어 "EPL 경기를 기준으로 카테고리 C에 속한 선덜랜드, 울버햄프턴전 등은 37파운드(약 6만8천원)부터 시작하지만 아스널,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뉴캐슬, 토트넘 등 카테고리 A 경기는 최대 97파운드까지 올라간다"며 "지난 시즌 올드 트래퍼드에서 판매된 가장 비싼 가격의 티켓은 66파운드(약 12만원)였다"고 설명했다.

BBC에 따르면 지난 시즌 맨유의 EPL 홈경기 입장권은 40파운드(약 7만4천원)부터 판매됐고, 시즌 중반부터는 남은 입장권에 대해 할인 없이 66파운드로 가격을 조정했다. 이 때문에 최고가 티켓은 66파운드로 유지됐다.

맨유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이 팬들과 논의 끝에 애초 계획보다 낮게 조정됐고, 다른 구단들의 관행과 보조를 맞추기 위한 결정이라고 해명하면서 97파운드짜리 입장권은 전체 좌석의 1% 미만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구단의 발표에 맨유 서포터스인 'MUST'는 강하게 반발했다.

MUST 측은 BBC와 인터뷰에서 "실질적인 협의는 없었다"며 "지난 시즌 성적을 고려했다면 구단이 이번 시즌 입장권 가격 정책을 재고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터무니없는 가격 인상은 또 다른 배신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맨유가 다음 시즌 필요로 하는 것은 하나로 뭉친 팬과 구단이다. 지난 시즌 같은 참사 이후 충성스럽고 열정적인 팬들의 응원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고가의 입장권 등급제는 응원 분위기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2908 대구FC 에드가, 2부 강등에도 1년 재계약…"K리그1 복귀 돕겠다" 축구 03:22 7
62907 프로배구 남자부 외국인 사령탑 "프로·국가대표 공존 필요해" 농구&배구 03:22 4
62906 KPGA 전 임원, 직장 내 괴롭힘으로 1심서 징역 8개월 선고 골프 03:22 6
62905 프로야구 삼성, 지역사회에 1억1천600만원 기부 야구 03:22 4
62904 EASL 최연소 출전 기록 쓴 SK 다니엘 "긴장돼서 실수 많았다" 농구&배구 03:22 5
62903 음바페, PSG와 법정 싸움 승리…미지급 임금 1천억원 받는다 축구 03:22 7
62902 티빙, 2026 WBC 전 경기 OTT 독점 생중계 야구 03:22 5
62901 [프로배구 중간순위] 17일 농구&배구 03:22 4
62900 월드컵 응원단 어쩌나…美입국제한에 세네갈·코트디부아르 난감 축구 03:22 6
62899 여자배구 IBK기업은행, 페퍼에 완승…4위로 껑충(종합) 농구&배구 03:21 5
62898 우즈 부자 빠진 PNC 챔피언십 20일 개막…랑거 부자 3연패 도전 골프 03:21 6
62897 iM금융 사회공헌재단, 삼성라이온즈 홈런기부금 3천여만원 전달 야구 03:21 5
62896 K리그1 광주 '아이슬란드 폭격기' 프리드욘슨과 계약 연장 축구 03:21 6
62895 대만 WBC 대표팀, 내년 2월 일본 소프트뱅크·닛폰햄 연습경기 야구 03:21 4
62894 석교상사, 사랑나눔 골프대회 모금액 2억5천551만원 기부 골프 03:2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