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 투수 김광현, 프로야구 SSG와 2년 36억원에 연장 계약

왼손 투수 김광현, 프로야구 SSG와 2년 36억원에 연장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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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김광현
역투하는 김광현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더블헤더 2차전. 7회 초 SSG 선발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5.5.1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왼손 투수 김광현(36)이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2년 연장 계약을 했다.

SSG는 13일 "김광현과 계약기간 2년 총 36억원(연봉 30억·옵션 6억)에 다년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2007년 SSG 전신인 SK 와이번스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김광현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던진 2시즌(2020∼2021년)을 제외하면, 한 구단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김광현은 2년 연장 계약을 하며 2027년까지 SSG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27년 이후에도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도 강해 또 한 번의 다년 계약이 성사될 수 있다.

김광현은 한국 무대에서 3번의 다년 계약을 했다.

2017년 4년 85억원에 당시 SK와 자유계약선수(FA)로 계약한 김광현은 연봉이 15억원으로 책정된 2020년(계약 마지막 해)에 MLB에 진출해 실제로 70억원을 수령했다.

김광현은 2020시즌을 앞두고 2년 보장 800만달러, 최대 1천100만달러에 MLB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했다.

하지만, 2020년에 MLB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60경기'의 단축 시즌을 벌여, 김광현의 실제 수령액은 548만1천481달러(약 74억원)로 줄었다.

김광현은 미국 생활을 마치고 2022년 비(非) FA로 SSG와 4년 151억원에 계약했다.

SSG는 2025시즌이 끝나면 4년 계약이 만료되는 김광현과 시즌 중에 계약을 2년 연장했다.

13일 현재 김광현은 SK와 SSG에서 400경기에 등판해 174승 104패, 2홀드, 평균자책점 3.35를 올렸다.

2020년과 2021년에는 MLB 세인트루이스에서 35경기 10승 7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97로 활약했다.

프로 2년 차인 2008년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왼손 에이스로 부상한 김광현은 여전히 SSG의 토종 에이스 자리를 지키고 있다.

KBO리그 누적 기록도 최상위권이다.

김광현은 다승 부문에서 송진우(210승·은퇴), 양현종(183승·KIA 타이거즈)에 이은 3위를 달린다.

탈삼진 부문에서도 1천953개로 양현종(2천129개), 송진우(2천48개)에 이은 3위다.

김광현은 통산 2천249이닝을 던져, 이 부문에서는 4위에 올라 있다.

김광현과 포옹하는 ‘500홈런’ 최정
김광현과 포옹하는 ‘500홈런’ 최정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KBO 리그 최초 통산 500홈런을 달성한 SSG 최정이 김광현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5.13 [email protected]

SSG는 "2025시즌 종료 후 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있던 김광현이 구단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시즌 중에 계약을 완료했다"며 "이번 계약은 KBO리그 통산 200승 달성을 위한 본인의 강한 동기 부여와 이를 지원하기 위한 구단의 장기적인 구상이 반영됐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2007년 입단 당시와 미국에서 돌아온 뒤에도 200승은 늘 상징적인 목표였다. 긴장감을 유지하고자 2년이라는 기간을 설정했고, 그 안에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나 자신을 더욱 채찍질하겠다"며 "이후 나의 가치를 다시 구단과 함께 평가하고 싶다"고 의지를 밝혔다.

SSG 구단은 "김광현이 앞으로 2년간 200승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구단은 2028년 청라시대의 시작을 김광현과 함께 하고자 한다"며 "김광현이 2년간 부담 없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고, 우리와 다시 동행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현은 세 번의 다년 계약으로 257억원을 벌어 최정(302억원·SSG), 양의지(277억원·두산 베어스)에 이어 다년 계약 총액 부문 역대 3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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