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선수協 "최소 4주 휴식, 4주 시즌 준비로 선수 보호"

국제축구선수協 "최소 4주 휴식, 4주 시즌 준비로 선수 보호"

링크핫 0 174 06.14 03:21
설하은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넘어지는 손흥민
넘어지는 손흥민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프로축구 선수들의 과부하에 따른 부상을 막기 위해 비시즌 동안 최소 4주의 휴식기와 4주의 시즌 준비 훈련 기간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는 12일(한국시간) 남자 축구계에 종사하는 의료·경기력 전문가 70여명이 빡빡한 경기 일정에 따른 축구선수의 과부하를 막기 위한 합의에 도달했다며 12가지 안전 기준안을 제시했다.

FIFPRO 연구 보고서는 가장 먼저 비시즌 4주간의 휴식이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2주는 완전한 휴식을 취하라고 권고했다.

또 비시즌 4주 휴식과 별개로, 차기 시즌을 준비하면서는 4주의 재훈련 기간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 기간 각 구단은 선수들의 훈련·건강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

장거리 이동 일정이 있다면 적절한 휴식 시간을 설정해 시차와 이동에 따른 피로와 부담을 풀어줘야 한다고도 했다.

시즌 도중에도 구단 일정이나 국가대표팀 차출에 따른 이동 등 그 어떠한 일정도 없이 온전히 쉴 수 있는 1주일간의 의무 휴식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8세 이하의 어린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출전 시간 기준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 밖에도 경기 간격과 부상 선수 출전, 시즌 중 휴가 보장, 21세 이하 젊은 선수들을 위한 조치 등 선수 보호를 위한 각종 가이드라인을 정했다.

FIFPRO의 가이드라인 일부
FIFPRO의 가이드라인 일부

[FIFPRO 보고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FIFPRO는 국가별로는 축구선수를 보호하기 위한 일부 규정이 있지만, 국제축구엔 표준화된 규정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 참여자 중 73%는 구단, 27%는 국가대표팀에 속해 있다.

대부분 연구자는 남자 축구 분야에서 10년 이상 근무했고, 일부는 20년 이상 종사한 전문가다.

FIFPRO는 "부상 위험이 명백하게 높은 프로축구에서 최소한의 건강 기준은 논의나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각종 객관적인 지표에 근거해 축구선수를 보호하기 위한 즉각적인 조처를 하라고 촉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각종 유럽대항전, 각국 리그 및 컵 대회로 남자 축구 선수들의 시즌 경기 일정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최근 계속 나온다.

지난달 유럽 주요 리그 일정이 모두 끝났지만, 이번주 미국에서 2025 FIFA 클럽월드컵이 개막한다.

만약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가 현지시간 7월 13일로 예정된 결승에 진출한다면, 해당 선수들은 8월 16일로 예정된 EPL 시즌 개막까지 불과 한 달밖에 쉬지 못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1391 정윤지 정윤지·박혜준·홍진영, KLPGA 광남일보·해피니스오픈 1R 선두 골프 03:22 0
61390 K리그-HD현대일렉트릭, 베트남 어린이 축구교실 진행 K리그-HD현대일렉트릭, 베트남 어린이 축구교실…김상식 참여 축구 03:22 0
61389 임성재 임성재·송민혁·이정환, 제네시스 챔피언십 2R 공동 선두 골프 03:22 0
61388 야구장 낙하 사고 현장 '야구장 안전' 국정감사서 다룬다…KBO 사무총장 참석 예정 야구 03:22 0
61387 [프로배구 전적] 24일 농구&배구 03:22 0
61386 김효주(왼쪽)와 최혜진 한국, 인터내셔널 크라운 이틀째 월드팀에 1무 1패…25일 한일전 골프 03:22 0
61385 데이비드 립스키 한국계 립스키, PGA 투어 유타 뱅크 챔피언십 1R 공동 선두 골프 03:22 0
61384 삼성 박진만 감독(가운데) 박진만 삼성 감독 "선수들 끝까지 최선 다해…박수치며 끝냈다" 야구 03:22 0
61383 K리그 26개 구단, 1부 라이선스 취득 '임금 체불' 충남아산 등 K리그 26개 구단, 1부 참가 자격 취득 축구 03:22 0
61382 홍원기 두산 베어스 신임 수석 코치 두산, 홍원기·손시헌 코치 영입…SSG 김성현은 플레잉 코치로 야구 03:21 0
61381 와이스 안아주는 김경문 감독 김경문 한화 감독 "폰세 호투가 승인…문동주, 한국시리즈 선발" 야구 03:21 0
61380 LG와 한화의 정규시즌 경기 모습. LG 2년만의 패권 탈환 vs 한화 26년만의 우승…26일 KS 1차전(종합) 야구 03:21 0
61379 플레이오프 5차전 역투하는 폰세 타구에 가슴 맞고도 꺾이지 않은 폰세…5이닝 9K 1실점 괴력투(종합) 야구 03:21 0
61378 한국가스공사 새 외국인 선수 닉 퍼킨스 '7연패'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 퍼킨스 영입…마티앙 퇴출 농구&배구 03:21 0
61377 PO 5차전 MVP 폰세 첫 가을야구 PO MVP 품은 문동주 "LG에 갚아주고 싶은 마음 커" 야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