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전원 바꾼 신상우 감독 "여자축구 발전 계기가 될 경기"

선발 전원 바꾼 신상우 감독 "여자축구 발전 계기가 될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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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우 감독
신상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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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팽팽한 승부를 펼친 끝에 콜롬비아와 두 번째 평가전을 무승부로 마친 여자축구대표팀의 신상우 감독은 '한국 여자축구의 발전'을 꾀한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신상우 감독이 지휘한 대표팀은 2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쿠팡플레이 초청 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신상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어린 선수들에게는 이번 경기가 큰 변화의 계기가 될 것이다. 우리 여자축구가 조금이라도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를 훈련만으로 점검하고 싶지 않았다. 경기장에서 움직임을 확인하고 싶었다"며 "베테랑과 어린 선수들을 융화하기 위해 오늘과 같은 선수 기용을 폈다"고 말했다.

세대교체를 촉진하기 위해 모든 선수에게 출전 기회를 주겠다고 공언한 대로 신상우 감독은 이날 김혜리(우한)·이영주(레반테) 등 베테랑을 벤치로 부르고, 2004년생 공격수 전유경과 대학생 정다빈(고려대) 등 신예들을 중용했다.

콜롬비아와 1차전 선발로 뛴 선수 가운데 이날 선발 명단에 든 이는 없었다.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미드필더 정민영(서울시청)은 킥오프 2분 만에 데뷔골을 터뜨리며 신상우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기도 했다.

신상우 감독은 "파격적인 기용을 보인 데 후회는 없다"며 "선수들이 더 경기장에서 발전해줘야 나도 전술을 입힐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젊은 선수들이 오늘과 같은 경기력을 보인다면 베테랑들도 긴장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내가 WK리그를 직접 가서 보는 이유도 운동장에서 성실하게 하는 선수를 찾기 위함이다. 누구든 성실하게 운동장에서 자기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상우 감독은 한국 여자축구가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려면 '젊은 공격진'의 분발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전유경, 정다빈, 박수정, 케이시 유진 페어와 같은 선수들이 골을 넣을 기회를 창출하는 게 돋보였다. 그런 부분에서 경험을 쌓는다면 우리도 이기는 경기를 꾸준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콜롬비아의 앙헬로 마르시글리아 감독은 "행복한 경기였다. 첫 경기에 좋은 결과를 냈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온 힘을 다해 동점을 만들려고 했다"며 "첫 경기도 그렇고, 두 번째 경기도 그렇고, 한국에 맞서려고 엄청난 노력을 쏟았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빠르게 실점해서 우리 선수들도 많이 당황했을 것이다. 그걸 바로잡으려고 하다가 기회를 많이 잃었다"며 "공 소유가 우리의 장점인데, (초반) 15∼20분에는 길을 잃고 많이 돌아와야 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한국 감독님께서도 생각이 많으셨을 것이다. (한국이) 아주 경쟁력 있는 팀으로 나왔고, 그래서 우리도 상대하기 위해 많이 작업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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