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경기만의 승리 안양 유병훈 감독 "늦은 5월 첫 승…연승하도록"

6경기만의 승리 안양 유병훈 감독 "늦은 5월 첫 승…연승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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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유병훈 감독.
안양 유병훈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의 유병훈 감독이 5월이 다 갈 때가 돼서야 모처럼 웃었다.

안양은 28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강원FC와 치른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마테우스의 멀티 골과 모따의 쐐기 골을 엮어 3-1로 이겼다.

안양에는 리그 6경기 만이자 공식전 7경기 만의 승리였다.

안양은 최근 리그에서 2연패를 포함한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을 기록 중이었다.

대구FC와의 코리아컵 16강전 패배(1-2)를 합하면 5월 들어 치른 공식전 6경기(2무 4패)에서 단 한 번도 승리가 없었다.

유병훈 감독은 빗속에서 치른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늦은 5월 첫 승"이라면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지지해주신 팬들 덕분에 이겨냈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우리 선수들의 상황이 안 좋은데, 변화와 개선을 이어가는 과정"이라면서 "세트피스 수비에서 실점한 것은 반성해야 한다. 잘 개선하면서 이틀 쉬고 치르는 대전하나시티즌과 경기에서 연승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동료들과 골 세리머니 하는 안양 마테우스(오른쪽에서 두 번째).
동료들과 골 세리머니 하는 안양 마테우스(오른쪽에서 두 번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선제골과 결승골을 책임진 마테우스에 대해서는 "공격도 잘하지만, 수비도 잘하는 선수다. 오늘도 수비적인 부분에서 얘기한 대로 잘 수행했다"면서 "어려울 때 득점으로 도움을 주는 선수다. 언제나 고마움을 느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 때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마테우스와 야고를 노리는 팀들이 있는 것 같다면서 걱정하기도 했다.

유 감독은 이날 수비수 토마스를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영입할 때 본 영상 속에서도 토마스가 미드필더로 많이 뛰었다고 한다.

유 감독은 "한국에서 미드필더로 뛴 첫 경기다. 80점 정도 주고 싶다. 3-5-2에서 묵직한 맛이 있어야 했는데 치고 다녔다"면서 "다만 활동량이나 리딩 면에서 좋았다. 앞으로 가능성을 봤다"고 평가했다.

안양은 최근 승리가 없었던 리그 5경기에서 4득점 9실점 했다.

2실점씩 한 경기가 네 경기나 됐다.

최근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지만 유 감독은 그보다는 실점이 많은 것이 더 문제라고 봤다.

이날은 전반 마테우스의 두 골로 앞서나갔으나 유 감독은 "이 골이 수비를 열심히 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짚었다.

그러고는 "우리 선수들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생각을 갖고 임해야 한다. 그래야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득점은 모두 외국인 선수가 책임졌으나 유 감독은 주장 이창용의 헌신에 후한 점수를 줬다.

유 감독은 "이창용은 수비 리딩뿐만 아니라 팀원을 잘 이끌고 감독의 지시를 잘 전하고 있다"면서 "이창용에게 '배에는 돛 등도 필요하지만 너는 배가 떠나지 않게 지켜주는 닻이 돼야 한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강원 정경호 감독.
강원 정경호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강원 정경호 감독은 "초반 분위기는 우리가 방향성 있게 갔다"면서 "하지만 세트피스 실점이 아쉽다. (이틀 쉬고 경기하느라) 체력적 부담까지 겹쳤다"며 패배를 곱씹었다.

그는 "상대가 세트피스가 좋아서 우리 지역에서 반칙하지 말자고 했다"면서 "대처를 잘했더라면 분위기를 가져갈 수 있었지만, 실점으로 흔들렸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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