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의 강이슬(오른쪽)과 송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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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가 정규리그 4위를 확정하며 마지막 플레이오프(PO)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KB는 20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60-56으로 제압했다.

12승 18패를 쌓은 KB는 PO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를 확정했다.

11승 18패로 현재 5위인 인천 신한은행이 22일 부산 BNK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면 KB와 같은 12승 18패가 되지만, KB를 앞지를 수 없다.

두 팀의 시즌 상대 전적도 3승 3패로 같으나 맞대결 점수 득실에서 KB가 1점 차로(369득점·368실점) 앞서기 때문이다.

이로써 이번 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아산 우리은행, BNK, 삼성생명, KB, 신한은행, 부천 하나은행 순으로 1∼6위가 정해졌다.

다음 달 2일부터 열리는 플레이오프는 우리은행-KB, BNK-삼성생명의 대결로 정해졌다.

이날 2쿼터에만 강이슬이 17점을 몰아친 데 힘입어 전반을 38-27로 리드한 KB는 3쿼터 팀 전체 득점이 7점에 그치며 45-47로 역전을 허용했다.

4쿼터 초반 45-52까지 밀린 KB는 이후 연속 득점을 뽑아내며 1분 57초를 남기고 53-52로 전세를 다시 뒤집은 뒤 삼성생명과 시소게임을 벌였다.

종료 1분 22초 전 송윤하의 골밑슛으로 55-54로 다시 역전한 KB는 43.3초를 남기고는 나가타 모에의 돌파에 이은 레이업으로 57-54로 도망갔다.

삼성생명은 14.2초 전 이해란의 골밑슛이 들어가며 56-57로 쫓아갔으나 KB가 10.7초 전 나가타의 자유투 2득점으로 59-56을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이어진 공격에서 만회를 노린 삼성생명은 6초 전 임규리의 트레블링이 나오며 기회를 잃었고, 강이슬에게 자유투로 1점을 더 내주며 패배를 곱씹었다.

강이슬은 경기 초반 수비 상황에서 상대 선수에게 얼굴 쪽을 맞아 출혈이 발생해 코 보호대를 붙이고 뛰면서도 29점 5리바운드를 몰아쳐 승리에 앞장섰다.

그는 여자프로농구 역대 12번째로 통산 5천 득점을 돌파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나가타가 12점 10리바운드, 송윤하가 8점 7리바운드를 보탰다.

삼성생명에선 배혜윤이 13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해란이 12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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