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둥 기권에도…AFC 결정은 포항 ACLE 16강 진출 실패

산둥 기권에도…AFC 결정은 포항 ACLE 16강 진출 실패

링크핫 0 463 2025.02.21 03:20
이의진기자
산둥과 홈 경기 취소를 알린 울산 HD
산둥과 홈 경기 취소를 알린 울산 HD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중국 프로축구 산둥 타이산의 기권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에 한 자리가 났으나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에 돌아가지는 않았다.

AFC는 19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산둥의 대회 포기로 상하이 하이강(중국)이 2024-2025 ACLE 16강에 올라간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포항은 대회 탈락이 확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측은 포항의 16강 진출 여부와 관련해 AFC 측과 논의했으나 '규정대로 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산둥은 전날 오후 7시에 예정된 울산 HD와 2024-2025 ACLE 8차전 원정 경기 킥오프 2시간여 전 갑작스럽게 경기를 포기했다.

이에 따라 산둥의 성적이 8위였던 만큼, 동아시아 12개 팀 가운데 리그 스테이지 상위 8개 팀에 주어지는 16강행 티켓 가운데 한 장이 남게 됐다.

올 시즌 ACLE 경기 규정에 따르면 기권팀이 나올 경우 해당 클럽과 치른 공식전 결과가 모두 배제된 채로 전적이 새로 계산된다.

따라서 한 차례 산둥을 꺾고 승점 3을 챙겼던 포항 스틸러스의 승점도 삭감돼 최종 순위가 9위(2승 5패·승점 6)로 확정됐다.

본래 포항보다 승점이 적었던 상하이(2승 2무 4패)는 산둥과 맞붙지 않아 승점 8을 유지한 덕에 포항을 제치고 8위가 됐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산둥과 맞붙은 팀은 한 경기 기록이 사라져 총 7경기를 치른 셈이 되고, 나머지 팀은 한 경기 더 많은 8경기를 벌인 셈이어서 성적 산출에서 형평성 문제가 생긴다.

올 시즌부터 조별리그 체제 대신 12개 팀이 조 구분 없이 8차례 경기를 치르는 리그 스테이지 시스템이 도입된 가운데 산둥의 기권이라는 돌발 상황이 겹쳐 구조적 허점이 드러난 것이다.

AFC가 이 같은 규정을 기계적으로 적용하지 않고, 산둥보다 하위 팀들의 순위를 한 계단씩 끌어올리는 방법을 채택했다면 포항(3승 5패·승점 9)이 8위로 올라서며 16강행 막차를 탈 수 있었다.

이 경우 포항에 이은 9위 팀 상하이는 탈락한다.

AFC로서는 기권팀이 나왔을 때 대회를 진행하는 명시적 조항으로 있는 만큼, 별도 재량을 발휘하는 대신 형평성 문제를 감수하고 '기계적 규정 적용'이라는 원칙을 고수한 것으로 보인다.

산둥의 경기 기록을 말소하기로 한 AFC의 결정으로 다른 팀들의 리그 스테이지 성적에도 변화가 생겼다.

기존 5위였던 광주FC는 한 단계 올라 4위가 됐다. 이로써 광주는 16강에서 5위 비셀 고베(일본)와 만난다.

ACLE 16강 진출팀을 발표한 AFC
ACLE 16강 진출팀을 발표한 AFC

[아시아축구연맹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4891 셰이 위트컴 [WBC] 연타석 홈런 폭발 위트컴 "일본전도 공격적으로 나간다" 야구 03:23 0
64890 류지현호, WBC 첫 경기 승리로 순항 [WBC] 류지현 감독 "좋은 흐름 이어져…7일 일본전 잘 준비하겠다" 야구 03:22 0
64889 헌터 그린 MLB 신시내티 마운드 비상…'100마일 투수' 그린, 팔꿈치 부상 야구 03:22 0
64888 1998년 프로축구 시상식의 유상철(가운데)과 김현석(오른쪽), 그리고 안정환 "상철이와 같이한다는 생각으로"…첫 승 뒤에야 드러낸 그리움 축구 03:22 0
64887 황유민 황유민, 발목 부상에도 블루베이 LPGA 1R 6언더파 공동 선두(종합) 골프 03:22 0
64886 승리에 기뻐하는 소노의 나이트와 이정현 6위와 0.5경기 차…소노 손창환 감독 "이제야 손발이 맞네요" 농구&배구 03:22 0
64885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스프링캠프 2차 훈련 프로야구 NC, 미국서 치른 스프링캠프 마치고 7일 귀국 야구 03:22 0
64884 K리그 퓨처스 어린이 축구교실 코치 모집 2026년 'K리그 퓨처스 어린이 축구교실' 코치 공개 모집 축구 03:22 0
64883 법원에 출석한 임창용 전 야구선수 임창용, 도박자금 사기 혐의 2심도 무죄 주장 야구 03:22 0
64882 [부고] 서지원(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육성팀 수석)씨 부친상 야구 03:22 0
64881 소노의 이정현과 김진유 '6위가 보인다' 소노, 정관장 잡고 4연승…전 구단 상대 승리 농구&배구 03:22 0
64880 5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 평가전에서 솔로 홈런을 터뜨린 미국 대표팀 캡틴 에런 저지 [WBC] 우승 후보 미국, 연이틀 불방망이쇼…커쇼 ⅔이닝 2실점 야구 03:22 0
64879 2026 KPGA 투어 일정 2026 KPGA 투어, 작년과 같은 20개 대회…총상금 최소 244억원 골프 03:21 0
64878 전북 이동준, 추가골 개막전 발목잡힌 K리그1 우승후보 전북·대전, 주말 첫 승 도전 축구 03:21 0
64877 잭 플레처. 상대선수에 '게이 보이'…맨유 전설 플레처 아들 6경기 출전정지 축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