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이미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아시안컵 8강 진출을 확정한 이창원호가 한일전에서 조별리그 전승에 도전한다.
이창원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20일 중국 룽화문화체육센터 경기장에서 일본을 상대로 대회 조별리그 D조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앞서 시리아(2-1), 태국(4-1)을 차례로 물리쳐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한일전에서 패해도 조 2위까지 오르는 8강행을 확정한 상태다.
그러나 한일전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인 만큼 최선을 다해 승전고를 울려보겠다는 각오다.
2020년대 들어 성인대표팀은 물론이고 각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한국이 일본에 패하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어 이번 한일전에서 승리한다면 더욱 값진 성과가 될 터다.
이전 연령대 패배의 기억을 지우기 위해서도 이번 승리는 필요하다.
(서울=연합뉴스) 13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대표팀의 성신이 14일 중국 선전 룽화 문화체육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AFC U-20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1차전 시리아와의 경기에서 선취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이날 대표은 1골 1도움을 기록한 성신의 활약으로 시리아에게 2-1 승리를 거두었다. 2025.2.14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한국은 2023년 태국에서 열린 AFC U-17 아시안컵 결승에서 일본에 0-3으로 패했다. 당시 대표팀에 홍성민(포항), 윤도영(대전), 진태호(전북) 등 이번 이창원호 선수 상당수가 포함됐다.
한일전에서 이기면 대표팀은 19년 만의 조별리그 전승 기록도 이룬다.
한국은 인도에서 열린 2006년 대회 이후로는 U-20 아시안컵에서 조별리그 전승을 거둔 적이 없다.
2경기에서 6골을 뽑아낸 화력이 이창원호의 강점이다.
태국전에서 멀티골을 뽑아낸 '유럽파' 김태원(포르티모넨스)을 필두로 백민규(인천), 박승수(수원), 성신(부천), 윤도영(이상 1골) 등 여러 공격수들이 골맛을 봤다.
아직 마수걸이 득점은 올리지 못했으나 고공 플레이는 물론 강력한 슈팅까지 보유한 장신 스트라이커 하정우(성남)도 매섭다.
득점포의 파괴력을 더욱 끌어올리면서 간혹 집중력이 떨어진 듯한 모습으로 몇 차례 위기를 자초한 수비라인을 잘 정비한다면 일본전 승리 가능성은 커진다.
일본은 1차전에서 태국에 3-0으로 낙승했으나 시리아와 2차전에서 선제 실점하며 끌려간 끝에 2-2 무승부에 그쳤다.
일본은 한국에 패하고 시리아가 태국에 승리한다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기 때문에 사력을 다할 거로 보인다.
16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9월 칠레에서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을 겸한다.
이번 대회에서 4강에 오르는 팀들에 칠레행 티켓을 준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13년 만이자 통산 13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