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 울산 잡고 역사적인 K리그1 첫승…"우리가 간다"

FC안양, 울산 잡고 역사적인 K리그1 첫승…"우리가 간다"

링크핫 0 279 2025.02.17 03:22
이의진기자
안양 서포터들의 1부리그 첫 응원
안양 서포터들의 1부리그 첫 응원

(서울=연합뉴스) 16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울산 HD와 FC안양의 경기에서 안양 팬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안양은 후반 추가 시간 모따의 결승골로 지난 시즌 K리그1 챔피언 울산에 승리를 거두었다. 2025.2.16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울산=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첫 경기부터 역사적인 승리를 거둔 FC안양의 유병훈 감독은 구단을 열렬히 지지해온 팬들에게 공을 돌렸다.

유 감독이 지휘한 안양은 16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를 1-0으로 잡았다.

공 점유율 34%-64%, 슈팅 수 7-15 등 각종 경기 지표에서 열세였던 안양은 경기 종료 직전에 나온 모따의 귀중한 결승 골로 4연패를 노리는 '거함' 울산을 침몰시켰다.

안양의 역사를 쓴 모따
안양의 역사를 쓴 모따

(서울=연합뉴스) 16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울산 HD와 FC안양의 경기. 후반 추가시간 안양 모따가 결승골을 터트리고 있다. 2025.2.16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지난 시즌 K리그2를 제패하고 2013년 창단 후 처음으로 1부리그에 도전장을 던진 안양의 1부리그 첫 승이자 첫 승점이다.

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FC안양의 정체성은 변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팬들이 그토록 바라셨던 1부리그 첫 승이라 더 뜻깊다"며 "울산까지 팬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힘든 과정을 넘기고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우승을 노리는 팀이 아니지만 2, 3년 이내 더 좋은 성적을 바라볼 수 있도록 팀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날 구단을 상징하는 보라색 계열의 옷을 입고 울산문수경기장을 찾은 안양 팬들은 울산에 시종 밀리는 양상에도 열렬한 응원전을 펼쳤다.

가족과 함께 구단 깃발을 들고 현장을 찾은 조인중(45)씨는 경기 전 "안양의 매력은 열정"이라며 "K리그1에서 안양이 경쟁하는 순간이 올 줄 몰랐다. 나머지 팀들에 '우리가 간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런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알고 있는 유 감독은 이날 킥오프에 앞서 원정 팬들이 모인 관중석에 찾아가 직접 인사를 건넸다.

유 감독은 안양의 역사적인 'K리그1 데뷔전'에 들뜬 팬들의 마음을 알기에 감사를 전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는 "팬들이 그렇게 원하셨던 K리그1 첫 경기였지 않나. 이렇게 멀리까지 와주셨는데 인사를 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안양의 다음 상대는 연고지로 얽힌 FC서울이다.

두 팀은 오는 22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유 감독은 "오늘 승리 덕에 자신감이 생긴다. 물론 자신감이 자만심으로 변하면 안 된다"면서 "다음 경기가 중요한 건 말하지 않아도 다 안다. 선수들이 몸과 마음을 빨리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 지켜보는 유병훈 감독
경기 지켜보는 유병훈 감독

(서울=연합뉴스) 16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울산 HD와 FC안양의 경기. 안양 유병훈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안양은 후반 추가 시간 모따의 결승골로 지난 시즌 K리그1 챔피언 울산에 승리를 거두었다. 2025.2.16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4891 셰이 위트컴 [WBC] 연타석 홈런 폭발 위트컴 "일본전도 공격적으로 나간다" 야구 03:23 0
64890 류지현호, WBC 첫 경기 승리로 순항 [WBC] 류지현 감독 "좋은 흐름 이어져…7일 일본전 잘 준비하겠다" 야구 03:22 0
64889 헌터 그린 MLB 신시내티 마운드 비상…'100마일 투수' 그린, 팔꿈치 부상 야구 03:22 0
64888 1998년 프로축구 시상식의 유상철(가운데)과 김현석(오른쪽), 그리고 안정환 "상철이와 같이한다는 생각으로"…첫 승 뒤에야 드러낸 그리움 축구 03:22 0
64887 황유민 황유민, 발목 부상에도 블루베이 LPGA 1R 6언더파 공동 선두(종합) 골프 03:22 0
64886 승리에 기뻐하는 소노의 나이트와 이정현 6위와 0.5경기 차…소노 손창환 감독 "이제야 손발이 맞네요" 농구&배구 03:22 0
64885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스프링캠프 2차 훈련 프로야구 NC, 미국서 치른 스프링캠프 마치고 7일 귀국 야구 03:22 0
64884 K리그 퓨처스 어린이 축구교실 코치 모집 2026년 'K리그 퓨처스 어린이 축구교실' 코치 공개 모집 축구 03:22 0
64883 법원에 출석한 임창용 전 야구선수 임창용, 도박자금 사기 혐의 2심도 무죄 주장 야구 03:22 0
64882 [부고] 서지원(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육성팀 수석)씨 부친상 야구 03:22 0
64881 소노의 이정현과 김진유 '6위가 보인다' 소노, 정관장 잡고 4연승…전 구단 상대 승리 농구&배구 03:22 0
64880 5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 평가전에서 솔로 홈런을 터뜨린 미국 대표팀 캡틴 에런 저지 [WBC] 우승 후보 미국, 연이틀 불방망이쇼…커쇼 ⅔이닝 2실점 야구 03:22 0
64879 2026 KPGA 투어 일정 2026 KPGA 투어, 작년과 같은 20개 대회…총상금 최소 244억원 골프 03:21 0
64878 전북 이동준, 추가골 개막전 발목잡힌 K리그1 우승후보 전북·대전, 주말 첫 승 도전 축구 03:21 0
64877 잭 플레처. 상대선수에 '게이 보이'…맨유 전설 플레처 아들 6경기 출전정지 축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