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AG '야구 드림팀' 우승 이끈 주성노 전 감독 별세

방콕AG '야구 드림팀' 우승 이끈 주성노 전 감독 별세

링크핫 0 200 02.10 03:22

아마추어 지도자로 오랜 시간 일하며 한국 야구 발전 힘써

1999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우승 당시 헹가래를 받는 주성노 전 감독
1999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우승 당시 헹가래를 받는 주성노 전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을 맡아 1998 방콕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끈 주성노 전 감독이 73세를 일기로 8일 별세했다.

유가족에 따르면 주 전 감독은 지난해 12월 검진에서 암 판정을 받은 뒤 최근 급격하게 병세가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1952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고와 부산산업대를 거쳐 실업 야구인 한일은행 야구단에서 투수로 활약했던 고인은 모교인 부산고와 경성대, 휘문고 등을 거쳐 1986년 인하대 감독에 올랐다.

아마추어 야구에 정통한 지도자였던 고인은 프로 선수의 출전이 처음 허용된 1998 방콕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을 맡아 6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수확했다.

당시 야구대표팀에는 박찬호, 서재응, 김병현, 김동주, 박재홍, 이병규 등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선수와 KBO리그 최고 스타 선수가 동시에 승선해 화제를 모았다.

고인은 개성 강한 '야구 드림팀' 선수들을 하나로 묶어 금메달 수확에 힘을 보탰다.

1999년에는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끌어 2000 시드니 올림픽 야구 본선 진출권을 따냈고, 2000 시드니 올림픽과 2002 부산 아시안게임은 야구 대표팀 코치로 함께 했다.

고인은 2008년 창단한 우리(현 키움) 히어로즈에 합류해 스카우트 팀장과 기술이사로 2015년까지 일했다.

이 시기에 선발된 선수는 김하성(MLB 탬파베이 레이스), 최원태(삼성 라이온즈), 송성문(키움) 박동원, 조상우(이상 KIA 타이거즈) 등이 있다.

히어로즈에서 나온 뒤에는 KBO와 함께 초등학교를 돌면서 야구 재능기부 활동을 펼쳐 한국 야구 발전에 힘썼다.

유가족으로는 배우자 정경자 씨, 딸 혜연, 혜준 씨, 사위 조정균, 송우진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7호(☎02-3010-2000)이며, 발인은 11일 오전 7시 20분,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2938 ABS 도입 2년째…'높은 직구' 시대가 열렸다 야구 03:23 1
62937 '이강인 부상 교체' PSG, 인터콘티넨털컵 우승으로 6관왕 대기록(종합2보) 축구 03:23 2
62936 여자배구 인쿠시, 아시아쿼터 선수 등록 완료…등번호는 1번 농구&배구 03:23 1
62935 김세영- BMW, 해남군에 이웃사랑 성금 3천만원 기탁 골프 03:22 1
62934 프로야구 SSG, 플러스정형외과와 소외계층 환자 7명 수술 지원 야구 03:22 1
62933 K3리그 우승 이끈 김해FC 손현준 감독 유임…"조직력 강화 집중" 축구 03:22 3
62932 용인FC, 베테랑 MF 신진호 영입…"기준 세우는 데 보태겠다" 축구 03:22 3
62931 프로농구 KCC, 한국가스공사 잡고 4연승…롱 28점 농구&배구 03:22 1
62930 여자골프 김민주·홍진영·송지아, 삼천리 골프단 입단 골프 03:22 1
62929 여자농구 올스타 팬투표 1위는 이이지마…아시아쿼터로 처음 농구&배구 03:22 1
62928 축구협회, 승인 없이 언론 인터뷰한 심판에 배정정지 3개월 징계 축구 03:22 3
62927 KBO, 2026 새 규정 도입…수비 시프트 위반 제재 강화 야구 03:22 1
62926 우완 플렉센, 6년 만에 두산 복귀…좌완 잭 로그는 재계약 야구 03:22 1
62925 [프로배구 중간순위] 18일 농구&배구 03:21 1
62924 프로축구연맹, 2025시즌 마무리 특별행사 'K리그 추가시간' 개최 축구 03:2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