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주장 박해민 "선수들 독하게 몸 관리하고서 캠프 치르는 중"

LG 주장 박해민 "선수들 독하게 몸 관리하고서 캠프 치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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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직기자
타격 훈련하는 박해민
타격 훈련하는 박해민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25시즌 프로야구 LG 트윈스 주장 박해민(34)은 1월 8일 신년 인사회에서 "올해 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두고 잠실야구장에 모여 축하의 샴페인 파티를 하자"고 외쳤다.

1월 10일 먼저 미국 애리조나주로 출국해 개인 훈련을 한 박해민은 2월 스프링캠프에서도 우승을 향한 의욕을 키우고 있다.

박해민은 6일 구단을 통해 "2023년에는 통합우승을 해 2024년 스프링캠프에서도 우승의 여운이 남아 있는 느낌이었다. 올해에는 선수들이 독하게 몸 관리를 하고서 캠프에 왔다"며 "팀 성적(2024년 3위)이 떨어졌고, 개인 성적도 떨어진 선수들이 있어서 오히려 이번 캠프가 더 활기찬 것 같다"고 말했다.

박해민에게도 2024년이 무척 아쉬웠다.

그는 지난해 타율 0.263에 그쳤다.

박해민은 "2024시즌은 만족스러운 부분이 거의 없었다. 팀 성적, 개인 성적 모두 아쉬웠다"고 자책했다.

다만 43개로 늘어난 도루에서는 희망을 찾았다.

박해민은 "가장 애정을 느끼는 기록은 도루"라며 "통산 400도루 이상(411개)을 했다. 타격 성적이 좋아지면, 500도루도 바라볼 수 있다. 이 기록을 세우고 싶다"고 밝혔다.

홍창기(LG), 정수빈(두산 베어스)과 함께 동료 선수들이 뽑은 리얼글러브 외야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될 만큼, 수비 능력은 2024년에도 리그 최정상급이었다.

박해민은 "나는 수비까지 안 되면 은퇴해야 한다"며 "내 장점인 수비만은 놓치지 말자고 생각한다. 수비를 통해 투수들 평균자책점을 낮춰줄 수 있고, 나아가서는 팀의 결정적인 승리도 가져올 수 있다"고 '수비력'에 자부심을 살짝 드러냈다.

LG 트윈스 박해민
LG 트윈스 박해민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박해민의 목표는 '우승팀 주장이 되는 것'이다.

박해민은 "2024시즌이 끝난 뒤 선수단 전체 회식에서 주장으로 뽑혔다. 염경엽 감독님도 '잘해보라'고 하셨다"며 "열린 마음, 열린 귀로 듣는 게 나의 방식이다. 구성원의 목소리를 듣고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주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타격에 중점을 두고 훈련하고 있다. 주장이 되었으니 더 책임감을 느끼고, 선수들을 살핀다"며 "선수들이 준비를 잘했고,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정규시즌을 좋게 끝내고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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