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김휘집 "대표팀 주전 3루수 되려면 나부터 이겨야"

프로야구 NC 김휘집 "대표팀 주전 3루수 되려면 나부터 이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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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찬기자
김휘집
김휘집

[촬영= 김동찬]

(영종도=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내야수 김휘집(23)이 다른 팀 3루수와 경쟁을 생각하기 전에 '자신과의 싸움'부터 이겨야 한다고 2025시즌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김휘집은 3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인터뷰를 통해 "NC에서 처음 훈련 캠프를 가는 것이라 신인 때 느낌이 난다"며 "좀 설레기도 하는데 무엇보다 다치지 않고 훈련을 소화하겠다는 바람으로 떠나려고 한다"고 말했다.

2024시즌 시작을 키움 히어로즈에서 한 김휘집은 지난해 5월 NC로 트레이드됐다.

지난 시즌 성적은 타율 0.258, 홈런 16개, 73타점이었다.

그는 비시즌 근황을 묻는 말에 "국내에서 타격 메커니즘을 바꾸려고 했다"며 "몸을 좀 더 무겁게 만든다는 생각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에도 신경을 썼다"고 답했다.

프로 4년 차인 지난 시즌 처음으로 홈런 10개를 넘긴 김휘집은 "작년의 타격 메커니즘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그동안 갖고 있던 고정관념에서 탈피한다는 자세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2025시즌에는 20홈런을 목표로 해야 하지 않느냐'는 물음에 "일단 20개는 쳐야 제가 발전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고개를 끄덕인 김휘집은 "중요한 것은 과정인데, 과정을 잘 지키면 좋은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고 본다"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훈련하는 김휘집
훈련하는 김휘집

(타이베이=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 김휘집이 9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첫 훈련에서 포구하고 있다. 2024.11.9 [email protected]

또 새 시즌 김휘집은 3루수로 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작년에 3루수 50%, 유격수 40%, 1루수 10% 정도 비중으로 나간 것 같다"며 "유격수로 (김)주원이가 워낙 잘하니까 팀 전체적으로 제가 3루에서 잘하는 것이 좋은 그림"이라고 말했다.

김휘집은 "자리는 감독님이 결정하시는 것이니까 감독님이 선택의 폭을 넓게 가져가시도록 제가 좋은 실력을 만들어야 한다"며 "수비 위치에 신경을 쓰기보다 제가 발전하는 것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3루는 최근 각 팀의 거포들이 자리를 잡는 말 그대로 '핫 플레이스'가 됐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을 비롯해 최정(SSG 랜더스), 노시환(한화 이글스),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에 지난 시즌 급성장한 김영웅(삼성 라이온즈) 등이 팀마다 주전 3루수로 뛰고 있다.

지난해 프리미어12 대표로도 뽑혔던 김휘집은 "일단 제가 저를 이겨야 남과 싸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와 싸움에서 계속 이길 수 있게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김)도영이 말고도 3루 보는 형들이 다 공수가 좋으셔서 배울 점이 많다"며 "특히 도영이 같은 경우 노력으로는 이룰 수 없는 스피드가 있는데 정말 부러울 정도"라고 덧붙였다.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 주전 3루수에 대한 각오를 묻는 말에는 "사실 그걸 목표로 하기보다 모든 것이 순리대로 된다고 생각한다"며 "정말 노력을 많이 해서 제가 발전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몸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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