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경질 가능성 질문에 "누가 알겠나"

'위기'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경질 가능성 질문에 "누가 알겠나"

링크핫 0 188 01.28 03:22
이의진기자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잉글랜드)이 자칫하면 강등권까지 추락할 위기에 빠지면서 사령탑인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거센 경질론에 직면했다.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홈 경기 직후 경질 가능성에 대한 심정을 밝혔다.

영국 취재진이 부상 선수들이 복귀할 때까지 사령탑으로서 시간이 더 주어질 것 같냐고 묻자 그는 "누가 알겠나. 많은 이가 '아니오'라고 대답할 것"이라면서도 "감독이라면 고립되고 공격받기 쉬운 상황이라고 느낄 수 있다. 난 그런 느낌은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전반 33분 히샤를리송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시작 5분 만에 연속 실점해 고개를 숙였다.

리그 4연패를 당한 토트넘(7승 3무 13패·승점 24)은 최근 리그 7경기에서 1무 6패로 승리가 없다. 20개 팀 중 15위로, 강등권인 18위 울버햄프턴(승점 16)과는 승점 8차에 불과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들은 내가 아니라 클럽을 위해 모든 걸 바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내 역할은 이 선수들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일을 맡았을 때 클럽을 통합하고, 모두 한 가지에 집중하는 환경을 만들기를 원했다. 물론 그렇게 되지는 않았고, 지금 팬들이 불만족스러워하는 걸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지지를 철회한 팬들이 노골적으로 관중석에서 실망감을 표출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그건 우리 손에 달린 문제다. 적어도 두 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며 "적절한 시기에 긍정적 결과가 나오면 분위기를 빠르게 반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리그에서 고전하는 토트넘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는 5부 리그 팀 탬워스와 연장전까지 치르는 졸전 끝에 겨우 32강에 진출했다.

리그컵(카라바오컵) 준결승에 올라 있는 건 위안거리다. 지난 9일 홈에서 열린 카라바오컵 4강 1차전에서 리그 선두 리버풀을 1-0으로 제압하고 결승행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풋볼런던에 따르면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한다면 그에게 위약금 1천200만파운드(약 213억원)를 지불해야 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3-2024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1391 정윤지·박혜준·홍진영, KLPGA 광남일보·해피니스오픈 1R 선두 골프 10.25 3
61390 K리그-HD현대일렉트릭, 베트남 어린이 축구교실…김상식 참여 축구 10.25 3
61389 임성재·송민혁·이정환, 제네시스 챔피언십 2R 공동 선두 골프 10.25 4
61388 '야구장 안전' 국정감사서 다룬다…KBO 사무총장 참석 예정 야구 10.25 2
61387 [프로배구 전적] 24일 농구&배구 10.25 3
61386 한국, 인터내셔널 크라운 이틀째 월드팀에 1무 1패…25일 한일전 골프 10.25 3
61385 한국계 립스키, PGA 투어 유타 뱅크 챔피언십 1R 공동 선두 골프 10.25 3
61384 박진만 삼성 감독 "선수들 끝까지 최선 다해…박수치며 끝냈다" 야구 10.25 3
61383 '임금 체불' 충남아산 등 K리그 26개 구단, 1부 참가 자격 취득 축구 10.25 2
61382 두산, 홍원기·손시헌 코치 영입…SSG 김성현은 플레잉 코치로 야구 10.25 3
61381 김경문 한화 감독 "폰세 호투가 승인…문동주, 한국시리즈 선발" 야구 10.25 3
61380 LG 2년만의 패권 탈환 vs 한화 26년만의 우승…26일 KS 1차전(종합) 야구 10.25 2
61379 타구에 가슴 맞고도 꺾이지 않은 폰세…5이닝 9K 1실점 괴력투(종합) 야구 10.25 3
61378 '7연패'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 퍼킨스 영입…마티앙 퇴출 농구&배구 10.25 4
61377 첫 가을야구 PO MVP 품은 문동주 "LG에 갚아주고 싶은 마음 커" 야구 10.2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