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디, 아프리카 주포대결서 케이타에 판정승…한전 3연패 탈출

다우디, 아프리카 주포대결서 케이타에 판정승…한전 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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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효하는 한국전력 외국인 공격수 다우디(왼쪽)
포효하는 한국전력 외국인 공격수 다우디(왼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한국전력이 프로배구 '아프리카 파워'의 원조 격인 다우디 오켈로(등록명 다우디)의 폭발적인 득점을 앞세워 3연패에서 힘겹게 벗어났다.

한국전력은 16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2(21-25 25-19 22-25 29-27 15-13)로 힙겹게 따돌렸다.

시즌 12승 11패를 거둔 한국전력은 승점 2를 보태 33을 기록하고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부상 병동' KB손해보험은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쳤지만, 2위를 지켰다.

레프트 공격수 김정호(오른쪽 발목)를 비롯해 왼손 공격수 정동근(오른쪽 발목), 센터 김홍정(왼쪽 종아리)이 부상으로 신음 중인 와중에 주전 리베로 정민수마저 허리 통증으로 이날 결장해 KB손보는 생각대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3인 블로커를 우습게 뚫는 KB손보 케이타
3인 블로커를 우습게 뚫는 KB손보 케이타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다우디와 KB손보 해결사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의 득점 경쟁이 경기를 달궜다.

V리그에서 세 시즌째 뛰는 다우디는 우간다 출신으로, 지난 시즌 말리에서 온 케이타가 KB손보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 데뷔하기 전 아프리카 선수 특유의 엄청난 탄력과 타점 높은 강타를 먼저 뽐냈다.

그러나 득점 기계의 명성은 케이타로 지난 시즌 이미 넘어갔다. 케이타는 다우디를 능가하는 높이와 파괴력으로 최고 외국인 선수 자리를 꿰찼다.

세터의 볼이 어디로 갈지 너무나 잘 알았지만, 한국전력은 케이타에게 알고도 당했다.

승부처에서 케이타가 타점 높은 강타를 터뜨려 KB손보는 1, 3세트를 따냈다. 케이타는 3세트까지 무려 32점을 퍼부었다.

다우디
다우디 '케이타 봤지?'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전력은 점수 차가 4점 이상 벌어지면 금세 무너지는 KB손보의 약점을 파고들어 2세트를 챙기고 다우디의 맹공을 앞세워 경기를 5세트로 끌고 갔다.

다우디는 듀스 접전이 벌어진 4세트 28-27에서 깨끗한 오픈 강타를 내리꽂는 등 이 세트에서만 11점을 몰아쳤다.

지원군 없이 홀로 뛰는 케이타보다는 서재덕(24점)과 신영석(12점)의 도움을 받은 다우디가 5세트에서 더욱 힘을 냈다.

다우디는 5세트 11-11에서 3연속 백어택 득점을 터뜨리며 팀에 매치 포인트를 선사했다. 승리의 마침표는 왼손 공격수 서재덕이 찍었다.

다우디는 케이타(48득점)보다는 적었지만 '영양가 만점'의 33득점을 수확해 팀의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KB손보에서 케이타를 빼고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는 한성정(10점)뿐이었다.

한국전력 센터 신영석은 이선규 SBS 스포츠 해설위원(1천56개)에 이어 역대 남자부 두 번째로 블로킹 1천 득점을 돌파했다. 신영석의 통산 블로킹 점수는 이날 5개를 보태 1천4개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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