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CC, EASL 최종전서 대만 뉴타이베이에 완패

프로농구 KCC, EASL 최종전서 대만 뉴타이베이에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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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진기자
수비하는 부산 KCC의 허웅
수비하는 부산 KCC의 허웅

[EAS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부산 KCC가 올 시즌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최종전에서도 고개를 숙였다.

KCC는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EASL 조별리그 B조 홈 경기에서 대만의 뉴타이베이 킹스에 87-104로 완패했다.

1승 5패가 된 KCC는 B조 최하위로 EASL 일정을 마쳤다. KCC는 지난 15일 마카오 블랙 베어스와 홈 경기에 패하면서 4강 토너먼트행이 이미 불발된 상태였다.

뉴타이베이는 3승(2패)째를 거뒀다.

전성기에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제레미 린은 뉴타이베이의 선발 포인트가드로 출격했으나 1쿼터 후반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코트를 떠났다.

린이 이탈했지만 린의 동생 조지프 린이 16점을 올리며 뉴타이베이의 외곽 공격을 이끌었다.

뉴타이베이와 달리, 리온 윌리엄스의 무릎 부상으로 외국인 선수를 한 명밖에 기용하지 못한 KCC는 높이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센터 캐디 라렌이 31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다. KCC에서 라렌 다음으로 많은 리바운드를 잡은 선수는 포워드 이승현(4개)이었다.

슈터 이근휘와 가드 이호현이 15점씩 올리며 외곽에서 라렌을 지원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CC로서는 송교창과 최준용이 부상으로 이탈한 와중에 공격을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한 허웅이 2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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