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천적' 삼성 김윤수, 김무신으로 개명 "믿음 주겠다"

'오스틴 천적' 삼성 김윤수, 김무신으로 개명 "믿음 주겠다"

링크핫 0 144 01.21 03:21
김경윤기자

"야구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개명…오스틴, 새해에도 삼진 잡고파"

김윤수 역투
김윤수 역투

(대구=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초 2사 만루 LG 오스틴 타석 때 교체투입된 삼성 김윤수가 역투하고 있다. 2024.10.1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지난해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삼성 라이온즈의 우완 강속구 투수 김윤수(25)가 이름을 바꿨다.

김윤수는 2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최근 야구를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김무신이라는 이름으로 개명했다"라며 "법원 허가를 받으면 한국야구위원회(KBO) 등록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새 이름의 의미를 묻는 말에 "호반 무(武)에 믿을 신(信)을 쓴다"라며 "이름처럼 단단하고 믿음을 주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무신은 지난해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PO)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00, 2홀드를 기록하며 삼성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탰다.

특히 LG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을 상대로 세 차례 표적 등판해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내며 팬들을 열광케 했다.

김무신은 "지난해 PO는 내 인생에서 잊지 못할 추억"이라며 "새해에도 오스틴을 만나면 과감한 정면승부로 삼진 잡고 싶다"고 말했다.

김윤수 앞에서 고개 숙인 오스틴
김윤수 앞에서 고개 숙인 오스틴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5회말 2사 2, 3루 LG 오스틴이 삼성 김윤수의 초구를 쳐낸 뒤 아웃을 예감한 듯 고개를 숙이고 있다. 2024.10.17 [email protected]

팬들에겐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나, 김무신에겐 여전히 많은 숙제가 남아있다.

지난 시즌 약점으로 꼽혔던 제구 문제는 김무신이 극복해야 할 최대 과제다.

그는 "비시즌 기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와 개인 트레이닝 센터에서 웨이트 훈련을 열심히 했다"라며 "몸 상태를 잘 끌어올린 만큼 스프링캠프에서 제구 훈련에 열중하면서 새 시즌을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새 시즌엔 새 이름으로 한 층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이젠 유망주가 아닌 당당한 주축 투수로 팀 성적에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프로야구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선수 활동을 이어가겠다며 개명한 선수가 많다.

NC 다이노스 손아섭은 손광민에서 개명했고, SSG 랜더스의 중심타자 한유섬과 kt wiz의 배정대는 한때 한동민, 배병옥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2938 ABS 도입 2년째…'높은 직구' 시대가 열렸다 야구 03:23 3
62937 '이강인 부상 교체' PSG, 인터콘티넨털컵 우승으로 6관왕 대기록(종합2보) 축구 03:23 5
62936 여자배구 인쿠시, 아시아쿼터 선수 등록 완료…등번호는 1번 농구&배구 03:23 2
62935 김세영- BMW, 해남군에 이웃사랑 성금 3천만원 기탁 골프 03:22 3
62934 프로야구 SSG, 플러스정형외과와 소외계층 환자 7명 수술 지원 야구 03:22 2
62933 K3리그 우승 이끈 김해FC 손현준 감독 유임…"조직력 강화 집중" 축구 03:22 5
62932 용인FC, 베테랑 MF 신진호 영입…"기준 세우는 데 보태겠다" 축구 03:22 5
62931 프로농구 KCC, 한국가스공사 잡고 4연승…롱 28점 농구&배구 03:22 2
62930 여자골프 김민주·홍진영·송지아, 삼천리 골프단 입단 골프 03:22 3
62929 여자농구 올스타 팬투표 1위는 이이지마…아시아쿼터로 처음 농구&배구 03:22 2
62928 축구협회, 승인 없이 언론 인터뷰한 심판에 배정정지 3개월 징계 축구 03:22 5
62927 KBO, 2026 새 규정 도입…수비 시프트 위반 제재 강화 야구 03:22 2
62926 우완 플렉센, 6년 만에 두산 복귀…좌완 잭 로그는 재계약 야구 03:22 3
62925 [프로배구 중간순위] 18일 농구&배구 03:21 3
62924 프로축구연맹, 2025시즌 마무리 특별행사 'K리그 추가시간' 개최 축구 03:2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