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국가 장벽 허무는 다저스…MLB 최초 남수단 선수와 계약

인종·국가 장벽 허무는 다저스…MLB 최초 남수단 선수와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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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윤기자

로빈슨·박찬호·천진펑 영입했던 다저스, 아프리카에도 눈길

다저스와 계약한 남수단 출신 투수 조지프 덩
다저스와 계약한 남수단 출신 투수 조지프 덩

[벤 베들러 기자 소셜 미디어 계정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인종, 국가의 장벽을 넘어선 스포츠 구단으로 유명하다.

다저스는 1945년 MLB 최초의 흑인 선수인 재키 로빈슨의 빅리그 데뷔에 앞장섰고 1990년대엔 박찬호, 노모 히데오(일본), 천진펑(대만) 등 미국 야구팬들에게 생소한 아시아 선수들을 여럿 영입했다.

지금도 다저스 더그아웃에서는 다양한 인종의 선수들이 한데 어울린다.

지난겨울엔 일본 출신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영입했고, 올겨울엔 KBO리그에서 뛴 내야수 김혜성, 일본 광속구 투수 사사키 로키와 계약하며 다인종, 다문화 클럽의 기조를 이어갔다.

현재 다저스를 이끄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미국과 일본의 피가 섞인 혼혈이다.

다저스는 최근 또 다른 의미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야구전문매체 베이스볼아메리카는 19일(한국시간) 다저스가 MLB 구단으로는 최초로 아프리카 남수단 선수를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다저스가 남수단 출신의 만 17세 오른손 투수 조지프 덩과 국제 계약을 체결했다"며 "덩은 신장 200.7㎝, 몸무게 83.9㎏의 마른 체격이지만, 최고 시속 153㎞의 빠른 직구를 던지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이어 "덩은 스플리터도 수준급으로 던지는 투수"라며 "근육을 키우고 힘을 더하면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베이스볼아메리카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스카우트 활동을 펼치는 MLB 팀은 매우 적다"며 "대부분의 팀은 남아메리카 스카우트 활동에만 집중하는데, 다저스는 눈에 띄는 행보를 펼친다"고 전했다.

다저스 외에 '야구 불모지' 아프리카에서 원석을 찾는 구단은 또 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다.

피츠버그는 2009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내야수 기프트 은고페이와 계약했고, 은고페이는 2017년 빅리그를 밟아 아프리카 국적 최초의 빅리거가 됐다.

피츠버그는 최근 우간다 출신 내야수 암스트롱 무후지(17)와 계약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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