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하혁준에 덜미 잡힌 신태용, 인니 축구사령탑서 경질

김상식·하혁준에 덜미 잡힌 신태용, 인니 축구사령탑서 경질

링크핫 0 189 01.07 03:21
안홍석기자
신태용 감독
신태용 감독

[신화=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을 이끌던 신태용(55) 감독이 6년 만에 경질됐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 감독과의 인도네시아 성인 대표팀, 23세 이하(U-23) 대표팀 계약을 해지한다"고 발표했다.

PSSI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이 달성해야 할 장기적 목표에 대해 오랫동안 신중하게 검토하고 평가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동남아 최대 축구 축제인 2024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에서 4강 진출에 실패한 것이 신 감독 경질에 직접적인 원인이 된 거로 보인다.

이 대회 조별리그에서 신 감독은 한국인 감독이 지휘한 팀에 잇따라 덜미를 잡혔다.

하혁준 감독의 라오스에 반드시 이겨야 했으나 3-3으로 비기고 말았고, 김상식 감독이 지휘한 베트남에는 0-1로 패했다. 결국 조 3위에 그치면서 1·2위가 진출하는 4강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했다.

2019년 말 인도네시아 지휘봉을 잡은 신 감독은 그간 빼어난 성과를 내왔고, 지난해 6월엔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한다는 PSSI의 발표도 있었다.

그러나 한 번의 실패 탓에 사령탑에서 물러나게 됐다.

콤파스닷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에릭 토히르 PSSI 회장은 신 감독 경질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표팀 평가에서 우려된 부분은 '역동성'이다. 선수들이 전략을 더 잘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2020 미쓰비시컵에서 준우승, 2022년 대회에선 4강에 올랐다.

지난해 U-23 아시안컵에선 황선홍 감독이 이끌던 한국을 8강에서 꺾으며 한국의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좌절시키기도 했다.

인도네시아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도 올라가 있다.

각 조 2위까지 본선 직행 티켓을 주는 가운데 인도네시아는 현재 2위에 승점 1점 뒤진 3위여서 사상 첫 본선 진출 가능성이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1511 옥태훈, 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서 제네시스 대상 확정 도전 골프 03:23 2
61510 '2경기 21점' 철저하게 준비해서 완벽하게 두들긴 LG 방망이 야구 03:23 2
61509 임동혁 등 '상무 9총사' V리그 복귀 임박…"전역 신고합니다" 농구&배구 03:22 1
61508 김원형 두산 감독,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 훈련서 본격 지휘 야구 03:22 1
61507 [여행소식] 체코관광청 "프라하 가봤다면 모라비아로" 골프 03:22 2
61506 김주오 2억5천만원…프로야구 두산, 2026 신인 11명 계약 완료 야구 03:22 1
61505 '멀티골' 제주 유리 조나탄, K리그1 34라운드 MVP 축구 03:22 1
61504 프리먼 연장 18회 끝내기포…다저스, 혈투 끝에 WS 3차전 승리 야구 03:22 2
61503 프리먼 연장 18회 끝내기포…다저스, 혈투 끝에 WS 3차전 승리(종합) 야구 03:22 2
61502 손목 부상 털어낸 삼성 이원석 "단단히 준비해서 대표팀 갈 것" 농구&배구 03:22 2
61501 한국시리즈 최다 준우승 감독은 김영덕…2위는 김경문·김태형 야구 03:22 2
61500 프로농구 삼성, 시즌 첫 연승…칸터 19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 농구&배구 03:22 1
61499 홍명보호 11월 A매치 장소 발표…볼리비아전 대전·가나전 서울 축구 03:21 1
61498 "경남도, NC파크 사고 책임 회피·농어촌 기본소득 지원 저조" 야구 03:21 2
61497 모마+강소휘 43점…도로공사, 우승후보 맞대결서 기업은행 제압(종합) 농구&배구 03:2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