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핀 꽃' 주민규, 울산 떠나 '황새' 품으로…대전 입단 확정

'늦게 핀 꽃' 주민규, 울산 떠나 '황새' 품으로…대전 입단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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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기자

K리그1 득점왕만 두 차례…지난해 늦깎이 A매치 데뷔

대전하나시티즌 유니폼을 입은 주민규
대전하나시티즌 유니폼을 입은 주민규

[대전하나시티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이 두 차례나 K리그1 득점왕에 올랐던 '베테랑 스트라이커' 주민규(34)를 영입하며 공격진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대전 구단은 5일 주민규의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2년 이상 계약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규는 대기만성형 스트라이커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골잡이다.

2013년 2부리그 고양 HI FC에서 프로에 데뷔한 주민규는 2015년 서울 이랜드FC로 이적해 세 시즌 동안(2015~2018년) 71경기에서 37골 10도움의 좋은 활약을 펼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주민규는 2017~2018년 상주 상무 시절에도 두 시즌 동안 21골을 쏟아내며 2019년 울산 HD 유니폼을 입었지만, 이듬해 2부 리그였던 제주 유나이티드로 이적,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2020년 8골을 터트려 제주의 1부 리그 승격에 힘을 보탠 주민규는 2021년 34경기에서 22골 1도움으로 생애 첫 K리그1 득점왕의 기쁨을 맛봤다.

주민규는 2023년 울산으로 이적해 36경기에서 17골을 폭발하며 생애 두 번째 K리그1 득점왕을 따냈다.

울산 팬들은 주민규에게 '늦게 핀 꽃'이라는 별명을 지어주며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욱 발끝이 빛나는 주민규를 칭찬했다.

A매치 데뷔골 넣고 기뻐하는 주민규
A매치 데뷔골 넣고 기뻐하는 주민규

[연합뉴스 자료사진]

30대에 접어들며 농익은 득점 감각을 발휘한 주민규는 지난해 3월 황선홍 감독이 대표팀 임시 사령탑을 맡을 당시 33세 333일의 역대 한국 축구 최고령 '첫 국가대표 발탁'의 영광을 맛봤다.

더불어 주민규는 지난해 3월 21일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33세 343일의 나이로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새로운 도전에 나선 주민규는 황선홍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대전하나시티즌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대전은 주민규 영입에 앞서 포항 스틸러스에서 맹활약하며 지난해 코리아컵 MVP와 득점왕을 휩쓴 정재희도 데려오면서 최전방 공격 라인 강화에 큰 힘을 쏟았다.

주민규는 "많은 팬이 축구특별시라고 말할 정도로 응원이 굉장히 열정적이다. 대전을 선택하는 데 팬들의 영향이 컸다"며 "동계훈련에서 몸을 잘 만들어서 기대하는 성적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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