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다저스 감독 "오타니, 3월 개막전 투수 출장은 어려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오타니, 3월 개막전 투수 출장은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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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직기자
애완견을 안고 있는 오타니
애완견을 안고 있는 오타니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투타 겸업' 재개를 준비 중인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일본 도쿄 개막전에는 타자로만 출전할 전망이다.

일본 교도 통신은 4일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오타니의 개막전 선발 등판이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고 전했다.

이날 로버츠 감독은 도쿄에서 열린 기노시타 그룹 행사에 참석해 "3월에 오타니가 투수로 나서는 건 상상하기 어렵다"며 "일본 개막전에는 타자로만 출전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다저스와 계약한 첫 시즌이었던 2024년에는 타자로만 뛰었다.

'타자 오타니'의 2024년 성적은 타율 0.310, 54홈런, 59도루, 13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36이다.

홈런, 타점, OPS는 내셔널리그(NL) 1위고, 타율, 안타(197개), 도루는 2위다.

MLB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는 NL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1위표 30장을 독식하며 '만장일치 MVP'에 올랐다.

오타니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뛴 2021년과 2023년에는 '투타 겸업' 신드롬을 일으키며 아메리칸리그(AL) MVP를 수상했다.

올해는 '타자 오타니'도 MVP급 선수라는 걸 증명했다.

NL MVP 수상 후 오타니는 MLB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올해는 투수로 나설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공격 면에서 만회하려고 했다. 타자 기록만으로 MVP를 수상해 기쁘다"며 "내년 시즌 시작부터 투타를 겸업하는 게 현재의 목표"라고 했다.

이어 "이번 시즌이 끝나고 어깨 수술을 받아 몸 상태가 좋지는 않지만 일단 개막전부터 투수와 타자로 뛰는 걸 목표로 비시즌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2023 WBC 일본 대표팀 투수로 등판한 오타니
2023 WBC 일본 대표팀 투수로 등판한 오타니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오타니는 월드시리즈가 끝난 뒤 11월 6일 왼쪽 어깨 관절 연골 복원 수술을 받긴 했지만, 2월 스프링캠프에는 정상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내년 3월 19∼20일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와 개막 2연전을 치른다.

오타니가 빠르게 회복해 도쿄돔 마운드에 서면, 그를 향한 응원이 더 뜨거워질 수 있다.

하지만, 다저스는 오타니의 투타 겸업을 서두르지 않을 생각이다.

로버츠 감독은 "내년에 오타니는 투수로 10월까지 던질 것이다. 하지만, 수술 후 투수로 복귀하는 첫해에는 등판 횟수를 조절해야 할 것"이라며 "10월 등판을 역산해보면 3월 등판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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